김정은 부부, 경기 관람…논란 가열

입력 2014.01.09 (10:52) 수정 2014.0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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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번째 북한을 방문한 미국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계속되는 기행에 그의 방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여동생은 북한을 편드는 발언을 한 로드먼을 비판했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해피 버스데이 투유...!"

미국 프로농구 출신 선수들과 북한팀 경기에 앞서, 로드먼이 김정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전직 미 프로 농구 선수) : "이 노래는 (김정은을 위한) 나와 전 세계의 선물입니다.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나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노래와 함께 로드먼은 "김정은이 인민을 걱정하는 진정한 지도자고 인민이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 광경을 지켜봤고 로드먼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로써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만난 첫번째 외국인이 됐습니다.

앞서 로드먼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 대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배씨의 여동생은 로드먼이 오빠의 목숨을 놓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테리 정(케네스 배 씨 여동생) : "그는 외교관도 아니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부 당국자도 아닙니다."

그의 방북을 애써 무시했던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국 상원의원/공화당) : "로드먼은 그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젊은이(김정은)의 선전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만큼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로드먼의 방북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던 일부 언론들조차 그가 너무 많이 나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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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부부, 경기 관람…논란 가열
    • 입력 2014-01-09 11:00:35
    • 수정2014-01-09 13: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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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번째 북한을 방문한 미국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계속되는 기행에 그의 방북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여동생은 북한을 편드는 발언을 한 로드먼을 비판했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해피 버스데이 투유...!"

미국 프로농구 출신 선수들과 북한팀 경기에 앞서, 로드먼이 김정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녹취> 데니스 로드먼(전직 미 프로 농구 선수) : "이 노래는 (김정은을 위한) 나와 전 세계의 선물입니다.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나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노래와 함께 로드먼은 "김정은이 인민을 걱정하는 진정한 지도자고 인민이 그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 광경을 지켜봤고 로드먼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로써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만난 첫번째 외국인이 됐습니다.

앞서 로드먼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 대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배씨의 여동생은 로드먼이 오빠의 목숨을 놓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테리 정(케네스 배 씨 여동생) : "그는 외교관도 아니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부 당국자도 아닙니다."

그의 방북을 애써 무시했던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국 상원의원/공화당) : "로드먼은 그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젊은이(김정은)의 선전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만큼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로드먼의 방북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던 일부 언론들조차 그가 너무 많이 나갔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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