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수구 식용유’ 제조·판매범에 사형 선고

입력 2014.01.09 (10:54) 수정 2014.01.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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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사법당국이 식품 안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으로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에게 사형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른바 하수구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주촨펑 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2년간 사형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주 씨의 형제 2명에게는 무기징역형이, 나머지 일당 7명에게는 15년 이하의 징역형과 우리 돈으로 1인당 최고 3억5천만 원의 벌금형이 부과됐습니다.

주 씨 등이 지난 2006년부터 산둥성과 산시성 일대에서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을 모아 판매한 가짜 식용유가 우리 돈으로 무려 92억 원 상당.

판매량과 액수 면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적발된 하수구 식용유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수년 전부터 유명 식당에까지 하수구 식용유가 대량 유통되는 등 질낮은 식용유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수구 식용유로 만들어진 식품을 섭취해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주 씨처럼 제조자는 최고 사형까지 처해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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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하수구 식용유’ 제조·판매범에 사형 선고
    • 입력 2014-01-09 11:02:18
    • 수정2014-01-09 13: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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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사법당국이 식품 안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으로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에게 사형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지난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른바 하수구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주촨펑 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2년간 사형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주 씨의 형제 2명에게는 무기징역형이, 나머지 일당 7명에게는 15년 이하의 징역형과 우리 돈으로 1인당 최고 3억5천만 원의 벌금형이 부과됐습니다.

주 씨 등이 지난 2006년부터 산둥성과 산시성 일대에서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을 모아 판매한 가짜 식용유가 우리 돈으로 무려 92억 원 상당.

판매량과 액수 면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적발된 하수구 식용유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수년 전부터 유명 식당에까지 하수구 식용유가 대량 유통되는 등 질낮은 식용유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수구 식용유로 만들어진 식품을 섭취해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주 씨처럼 제조자는 최고 사형까지 처해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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