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를 월급처럼…’ 화승그룹 임원들 적발

입력 2014.01.09 (12:18) 수정 2014.01.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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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화승그룹의 계열사가 방위사업청의 전,현직 간부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여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 업체의 임원들이 납품업체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월급처럼 리베이트를 받아온 사실이 검찰에 새롭게 적발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승 그룹 산하 계열사의 임원이 납품업체들로 받은 금품들입니다.

고가의 시계부터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승용차도 있습니다.

해당 계열사의 전무이사 50살 강 모씨 등 임원 5명은 지난 2008년부터 납품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 12억여 원을 받아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강 씨 등은 수년 간에 걸쳐 납품업체로부터 월급처럼 매달 삼백만 원에서 천만 원가량을 받아왔습니다.

또, 일부 이사들은 속칭 바지 사장을 내세워 납품업체를 세운 뒤 제품을 납품하고 수익의 일부를 챙겨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추의정(부산지방검찰청 외사부 검사) : "지방 유력 기업에서 아직도 이런 리베이트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하였고요. 검찰은 이런 리베이트 인한 수익은 끝까지 환수할 (것입니다.)"

화승 측은 뒤늦게 비리 임원 2명을 해임하는 한편,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회사관계자(음성변조) : "업체하고 담당 임원이 짜고 한 개인비리지 결코 대규모 납품비리는 아닙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금품수수가 확인된 강 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납품업체 대표 등 12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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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를 월급처럼…’ 화승그룹 임원들 적발
    • 입력 2014-01-09 12:19:38
    • 수정2014-01-09 1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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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화승그룹의 계열사가 방위사업청의 전,현직 간부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여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이 업체의 임원들이 납품업체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월급처럼 리베이트를 받아온 사실이 검찰에 새롭게 적발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승 그룹 산하 계열사의 임원이 납품업체들로 받은 금품들입니다.

고가의 시계부터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승용차도 있습니다.

해당 계열사의 전무이사 50살 강 모씨 등 임원 5명은 지난 2008년부터 납품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 12억여 원을 받아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강 씨 등은 수년 간에 걸쳐 납품업체로부터 월급처럼 매달 삼백만 원에서 천만 원가량을 받아왔습니다.

또, 일부 이사들은 속칭 바지 사장을 내세워 납품업체를 세운 뒤 제품을 납품하고 수익의 일부를 챙겨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추의정(부산지방검찰청 외사부 검사) : "지방 유력 기업에서 아직도 이런 리베이트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하였고요. 검찰은 이런 리베이트 인한 수익은 끝까지 환수할 (것입니다.)"

화승 측은 뒤늦게 비리 임원 2명을 해임하는 한편, 사태파악에 나섰습니다.

<녹취> 회사관계자(음성변조) : "업체하고 담당 임원이 짜고 한 개인비리지 결코 대규모 납품비리는 아닙니다."

부산지검 외사부는 금품수수가 확인된 강 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납품업체 대표 등 12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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