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는 당연한 일”

입력 2014.01.09 (12:21) 수정 2014.01.09 (13: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올해 활동 목표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어젯밤,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 중국이 비판을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을 비난하는 나라가 해마다 군사비를 10% 이상, 20년 동안 늘려왔다며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미국의 친한파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평화와 진리, 화해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도 "야스쿠니에 얽힌 역사와 민감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은 올해 주요 활동 목표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의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전몰자에 대한 `존숭의 뜻'을 높인다는 문구를 넣어, 보수.우익의 목소리를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베 “야스쿠니 참배는 당연한 일”
    • 입력 2014-01-09 12:22:56
    • 수정2014-01-09 13:21:44
    뉴스 12
<앵커 멘트>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올해 활동 목표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어젯밤,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과 중국이 비판을 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을 비난하는 나라가 해마다 군사비를 10% 이상, 20년 동안 늘려왔다며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대신할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미국의 친한파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평화와 진리, 화해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도 "야스쿠니에 얽힌 역사와 민감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은 올해 주요 활동 목표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의 맹세'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베 총리가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전몰자에 대한 `존숭의 뜻'을 높인다는 문구를 넣어, 보수.우익의 목소리를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