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천억 원 ‘탈세·횡령’ 조석래 회장 부자 기소

입력 2014.01.09 (13:34) 수정 2014.01.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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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수천억 원대 탈세와 횡령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가 조석래 회장과 장남인 조현준 사장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주식회사 효성이 IMF 외환위기 직후 고가의 기계를 산 것처럼 꾸민 뒤 매년 감가상각을 하는 방법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8천9백억 원의 회계를 조작해 법인세 등 모두 천5백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계조작을 지시한 기간에는 효성그룹이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이 없었는데도, 마치 이익이 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총수 일가에게 5백억 원을 불법 배당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 해외법인의 자금 690억 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920억 원 상당의 횡령과 배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남인 조현준 사장에게는 사적으로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 16억 원을 회삿돈으로 결제하고, 조 회장으로부터 157억 원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70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과 공모한 이상운 부회장과 압수수색 전에 전사적으로 기밀문서를 파기하고 숨긴 노 모 본부장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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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천억 원 ‘탈세·횡령’ 조석래 회장 부자 기소
    • 입력 2014-01-09 13:34:43
    • 수정2014-01-09 13: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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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수천억 원대 탈세와 횡령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가 조석래 회장과 장남인 조현준 사장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회장은 주식회사 효성이 IMF 외환위기 직후 고가의 기계를 산 것처럼 꾸민 뒤 매년 감가상각을 하는 방법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8천9백억 원의 회계를 조작해 법인세 등 모두 천5백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계조작을 지시한 기간에는 효성그룹이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이 없었는데도, 마치 이익이 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총수 일가에게 5백억 원을 불법 배당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효성그룹 해외법인의 자금 690억 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920억 원 상당의 횡령과 배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남인 조현준 사장에게는 사적으로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 16억 원을 회삿돈으로 결제하고, 조 회장으로부터 157억 원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70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과 공모한 이상운 부회장과 압수수색 전에 전사적으로 기밀문서를 파기하고 숨긴 노 모 본부장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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