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사상 첫 ‘원정 7연승 무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브루클린 네츠에 덜미를 잡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원정 7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브루클린에 98-102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경기 6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홈경기 포함, 10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브루클린은 조 존슨(27점), 케빈 가넷(13점), 폴 피어스(11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의 포인트가드 스티븐 커리는 3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4쿼터 종료 10초를 남기고 93-98로 뒤지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자유투 3개로 추격에 나섰다.

종료 5초 전에는 커리의 점프슛으로 98-100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존슨의 자유투 2개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최고 승률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필립스 아레나의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디애나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87-97로 패해 2006년 이후 필립스 아레나에서 승리하지 못한 악연을 이어갔다.

인디애나는 2006년 12월 승리한 것을 마지막으로 애틀랜타 원정경기에서 1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인디애나는 28승7패로 여전히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휴스턴 로키츠는 38점을 퍼부은 제임스 하든의 활약으로 LA 레이커스를 113-99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드와이트 하워드도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 휴스턴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부상으로 주전들이 전력에서 제외된 레이커스는 3연패에 빠졌다.

◇ 9일 전적
샌안토니오 112-90 댈러스
토론토 112-91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97-87 인디애나
브루클린 102-98 골든스테이트
워싱턴 102-96 뉴올리언스
휴스턴 113-99 LA 레이커스
피닉스 104-103 미네소타
포틀랜드 110-94 올랜도
LA 클리퍼스 111-105 보스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