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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몰랐던 남자 연기 너무 재밌어요“
입력 2014.01.09 (16:32) 수정 2014.01.09 (17:38) 연합뉴스
"남자 연기가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는데 이제 목소리도 앉는 자세도 남자처럼 하는 게 많이 익숙해졌어요. 평소 앉을 때도 의도치 않게 다리를 벌리고 앉고 목소리도 낮게 이야기하죠."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에서 주인공 장하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한별(30)은 데뷔 이후 처음 연기하는 남장여자 역할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 기자간담회에서 장하나로 분해 열연 중인 박한별은 "남자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돼서 너무 재미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촬영하며 한 번도 주먹을 날려본 적 없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만 여러 번 주먹질을 했다"며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지난번의 마지막 주먹질 촬영에는 스태프들이 자연스럽다고 해줬다. 이제는 주먹이 카메라 앞에서 어느 각도로 가야하는지도 알게 됐다"며 웃었다.

'잘 키운 딸 하나'는 수백년 전통의 가족 기업 '황소 간장'의 장남이 아들 없이 명을 달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의 아내가 불임 판정을 받고 시댁에서 쫓겨나지만 실은 딸을 임신하고 있었다는 설정이다.

그가 맡은 '하나'는 '황소 간장'을 물려받으려 딸이 아닌 아들로 위장하는 인물이다.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와 언니들을 위해 여덟 살 때부터 아들 '장은수'로 살아간다.

드라마는 박한별이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데뷔 이후 처음 머리를 짧게 잘라 방송 전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작년 11월 제작발표회에서 "태어나서 처음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하지만 그렇게 큰일은 아니었다"고 덤덤히 말했던 그는 아직도 연기에서 남자 말투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남자 말투는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끝을 탁탁 끊어서 말해야 하는데 밤샘 촬영에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잘 못 쓰더라고요. 가끔 여자 말투가 나올 때가 있어서 집중하려고 해요."

그의 남자 연기에 대해 평생 곁에서 지켜본 가족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부모님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집에 있으면 갑자기 제 방에 들어와서 저를 보고 '어휴 남자같다' 하시죠(웃음). 아직도 머리를 자른 게 적응이 안 되셨나봐요. TV를 보면서도 진짜 남자 같다고 좋아하시죠."

그는 하지만 스스로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는 "원래 성격은 단순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는 편인데 작품을 할 때는 유난히 단점만 보게 된다. 방송도 안좋은 부분만 보인다. 그래서 100점 만점에 10점도 안 되는 것 같다. 많이 줘도 20점 정도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자리한 이태곤(한윤찬 역)은 "하나를 남자로 아는데도 정을 준다. 연기를 잘 못하면 이상한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한별 씨가 실제 사내처럼 능글능글하게 잘한다. 이런 남동생이 있으면 잘해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귀엽다"고 칭찬했다.

이태곤은 이어 "정직하고 바른 드라마를 만들려는 제작진에 따라 배우들도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배우들은 시청률 20%를 넘으면 서울의 명동이나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다른 대형 시장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 인터넷에서 우리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는 기사를 읽고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매일 최고 시청률이 되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 추위가 시작됐는데 많은 분들이 훈훈한 저희 드라마 보시면서 온기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박한별)
  • 박한별 “몰랐던 남자 연기 너무 재밌어요“
    • 입력 2014-01-09 16:32:14
    • 수정2014-01-09 17:38:20
    연합뉴스
"남자 연기가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는데 이제 목소리도 앉는 자세도 남자처럼 하는 게 많이 익숙해졌어요. 평소 앉을 때도 의도치 않게 다리를 벌리고 앉고 목소리도 낮게 이야기하죠."

SBS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에서 주인공 장하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한별(30)은 데뷔 이후 처음 연기하는 남장여자 역할이 무척 즐겁다고 말했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일일극 '잘 키운 딸 하나' 기자간담회에서 장하나로 분해 열연 중인 박한별은 "남자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던 것들을 알게 돼서 너무 재미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촬영하며 한 번도 주먹을 날려본 적 없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만 여러 번 주먹질을 했다"며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지난번의 마지막 주먹질 촬영에는 스태프들이 자연스럽다고 해줬다. 이제는 주먹이 카메라 앞에서 어느 각도로 가야하는지도 알게 됐다"며 웃었다.

'잘 키운 딸 하나'는 수백년 전통의 가족 기업 '황소 간장'의 장남이 아들 없이 명을 달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의 아내가 불임 판정을 받고 시댁에서 쫓겨나지만 실은 딸을 임신하고 있었다는 설정이다.

그가 맡은 '하나'는 '황소 간장'을 물려받으려 딸이 아닌 아들로 위장하는 인물이다.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와 언니들을 위해 여덟 살 때부터 아들 '장은수'로 살아간다.

드라마는 박한별이 남장여자 캐릭터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데뷔 이후 처음 머리를 짧게 잘라 방송 전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작년 11월 제작발표회에서 "태어나서 처음 긴 머리를 짧게 잘랐다. 하지만 그렇게 큰일은 아니었다"고 덤덤히 말했던 그는 아직도 연기에서 남자 말투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남자 말투는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끝을 탁탁 끊어서 말해야 하는데 밤샘 촬영에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잘 못 쓰더라고요. 가끔 여자 말투가 나올 때가 있어서 집중하려고 해요."

그의 남자 연기에 대해 평생 곁에서 지켜본 가족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부모님은 굉장히 좋아하세요. 집에 있으면 갑자기 제 방에 들어와서 저를 보고 '어휴 남자같다' 하시죠(웃음). 아직도 머리를 자른 게 적응이 안 되셨나봐요. TV를 보면서도 진짜 남자 같다고 좋아하시죠."

그는 하지만 스스로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에는 "원래 성격은 단순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는 편인데 작품을 할 때는 유난히 단점만 보게 된다. 방송도 안좋은 부분만 보인다. 그래서 100점 만점에 10점도 안 되는 것 같다. 많이 줘도 20점 정도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자리한 이태곤(한윤찬 역)은 "하나를 남자로 아는데도 정을 준다. 연기를 잘 못하면 이상한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한별 씨가 실제 사내처럼 능글능글하게 잘한다. 이런 남동생이 있으면 잘해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귀엽다"고 칭찬했다.

이태곤은 이어 "정직하고 바른 드라마를 만들려는 제작진에 따라 배우들도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배우들은 시청률 20%를 넘으면 서울의 명동이나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다른 대형 시장에서 '프리허그'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에 인터넷에서 우리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는 기사를 읽고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매일 최고 시청률이 되면 좋겠어요. 이제 진짜 추위가 시작됐는데 많은 분들이 훈훈한 저희 드라마 보시면서 온기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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