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폭설…윗세오름 누적 적설량 100㎝

입력 2014.01.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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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누적 적설량이 100㎝에 달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는 오후 6시 현재 윗세오름 23㎝, 진달래밭 25㎝, 어리목 15㎝, 영실 13㎝, 성판악 7㎝ 등의 눈이 내렸다.

누적 적설량은 윗세오름 100㎝, 진달래밭 91㎝, 어리목 32㎝, 영실 23㎝, 성판악 11㎝ 등이다.

눈이 내리며 일부 산간 도로가 얼어붙어 1100도로에서는 대·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하며 516도로와 제1·제2산록도로에서는 소형의 경우 체인이 필요하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도로 결빙에 대비해 차량에 월동장구를 준비하고 나무에 가려진 숲이나 곡선 도로, 교량 아래 등을 운행할 때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일까지 산간에 10∼30㎝, 산간 외 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이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지점별로는 제주 2.4도, 서귀포 5.5도, 성산 2.0도, 고산 2.1도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서귀포를 제외하고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동안 겨울치고는 포근하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난방기기 사용도 급증,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이번 겨울 들어 최고치인 70만∼71만㎾를 기록하고 있다.

해상은 풍랑특보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되지만 아직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북부·서부의 강풍주의보도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여전히 육상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도 내리겠으며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모레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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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산간 폭설…윗세오름 누적 적설량 100㎝
    • 입력 2014-01-09 19:13:29
    연합뉴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려 누적 적설량이 100㎝에 달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는 오후 6시 현재 윗세오름 23㎝, 진달래밭 25㎝, 어리목 15㎝, 영실 13㎝, 성판악 7㎝ 등의 눈이 내렸다. 누적 적설량은 윗세오름 100㎝, 진달래밭 91㎝, 어리목 32㎝, 영실 23㎝, 성판악 11㎝ 등이다. 눈이 내리며 일부 산간 도로가 얼어붙어 1100도로에서는 대·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하며 516도로와 제1·제2산록도로에서는 소형의 경우 체인이 필요하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도로 결빙에 대비해 차량에 월동장구를 준비하고 나무에 가려진 숲이나 곡선 도로, 교량 아래 등을 운행할 때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일까지 산간에 10∼30㎝, 산간 외 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이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지점별로는 제주 2.4도, 서귀포 5.5도, 성산 2.0도, 고산 2.1도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서귀포를 제외하고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동안 겨울치고는 포근하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난방기기 사용도 급증,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이번 겨울 들어 최고치인 70만∼71만㎾를 기록하고 있다. 해상은 풍랑특보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되지만 아직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북부·서부의 강풍주의보도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여전히 육상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도 내리겠으며 바다의 물결도 높게 일겠다"며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모레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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