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여성’ 총장 자격 128년 만에 폐지

입력 2014.01.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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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여성으로 한정하던 후보 자격 규정을 폐지했다.

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대 법인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여 '제15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총장 후보 자격 규정을 '여성에 한정'에서 '여성에 한정하지 않음'으로 바꿨다.

전신인 이화학당이 지난 1886년 설립된 이후 128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도 총장 후보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에서 총장 후보 추천에 관해 단과대학 및 대학원별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교무회의를 거쳐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장명수 이사장 등 구성원 7명은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후보 자격을 여성에 한정하지 말자는 제안을 학교 측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욱(62) 현 총장의 임기가 7월말 만료되는 만큼 이사회 측은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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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여성’ 총장 자격 128년 만에 폐지
    • 입력 2014-01-09 21:13:25
    연합뉴스
이화여대가 차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여성으로 한정하던 후보 자격 규정을 폐지했다. 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대 법인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여 '제15대 총장후보 추천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총장 후보 자격 규정을 '여성에 한정'에서 '여성에 한정하지 않음'으로 바꿨다. 전신인 이화학당이 지난 1886년 설립된 이후 128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도 총장 후보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안건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에서 총장 후보 추천에 관해 단과대학 및 대학원별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교무회의를 거쳐 이사회 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장명수 이사장 등 구성원 7명은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학교 관계자는 "후보 자격을 여성에 한정하지 말자는 제안을 학교 측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욱(62) 현 총장의 임기가 7월말 만료되는 만큼 이사회 측은 조만간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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