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층, ‘농구장 부부 동반’ 과시

입력 2014.01.09 (21:20) 수정 2014.01.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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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달리 부인을 공식석상에 대동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어제 로드먼팀과의 친선 경기엔 김 위원장 부부는 물론 고위 간부와 그 부인들까지 함께 등장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열린 친선 농구경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평양체육관에 도착하시었습니다."

연신 즐거운 듯 박수를 치는 김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 뒤로 어김없이 당과 내각의 고위간부들 모습도 보입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출동한 상태.

그런데 그 옆에 부인들까지 모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사진까지 1면과 2면에 실었습니다.

그동안 고위층의 부부동반 공연관람이 있긴 했지만 사진까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녹취>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내적으로는 가정적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대외적으로는 서구적인 문화스타일 가진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성택 처형이후 심화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선전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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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고위층, ‘농구장 부부 동반’ 과시
    • 입력 2014-01-09 21:21:04
    • 수정2014-01-09 2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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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달리 부인을 공식석상에 대동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어제 로드먼팀과의 친선 경기엔 김 위원장 부부는 물론 고위 간부와 그 부인들까지 함께 등장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열린 친선 농구경기가 한창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평양체육관에 도착하시었습니다."

연신 즐거운 듯 박수를 치는 김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그 뒤로 어김없이 당과 내각의 고위간부들 모습도 보입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총리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출동한 상태.

그런데 그 옆에 부인들까지 모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노동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사진까지 1면과 2면에 실었습니다.

그동안 고위층의 부부동반 공연관람이 있긴 했지만 사진까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녹취>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대내적으로는 가정적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대외적으로는 서구적인 문화스타일 가진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성택 처형이후 심화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선전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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