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 이끈 양지희 ‘감독님에 특별 부탁’
입력 2014.01.09 (22:32)
수정 2014.01.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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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이 제 마음만 편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30)가 다가오는 용인 삼성생명 전을 앞두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특별 부탁'을 했다.
양지희는 9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양지희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하나외환을 69-46으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지희는 올 시즌 평균 8.25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선두 우리은행에서도 주축 멤버로 굳건히 활약하고 있다.
양지희는 "경기 전 벤치 주문도 있었고 체력이 남을 때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한 게 맞아 들어갔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나 양지희에게 고민이 하나 있다.
삼성생명전에만 나서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올 시즌 3차례 치른 삼성생명전에서 양지희는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기에 망정이지 팀이 졌다면 양지희가 패배의 원흉을 한몸에 쓸 수도 있는 신세다.
양지희는 "감독님이 삼성생명전을 앞두면 항상 내가 못 했다는 것을 강조해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짚었다.
위성우 감독이 올 시즌 첫 맞대결 후 양지희에게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가 하면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전에도 "삼성생명전 평균 득점이 몇 점인 줄 아느냐"면서 채근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는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양지희는 "감독님이 마음만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부탁을 건넸다.
그는 올 시즌 블록슛 왕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평균 1.6 블록슛을 기록 중인 그는 나키아 샌포드(1.31개·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1.13·신한은행) 등 쟁쟁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지희는 "난 상복이 없다"며 몸을 낮추고서 "누굴 꼭 블록하자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겁만 주자고 손을 뻗은 게 블록슛으로 연결된다"며 블록슛 비결 아닌 비결을 살짝 털어놨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30)가 다가오는 용인 삼성생명 전을 앞두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특별 부탁'을 했다.
양지희는 9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양지희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하나외환을 69-46으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지희는 올 시즌 평균 8.25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선두 우리은행에서도 주축 멤버로 굳건히 활약하고 있다.
양지희는 "경기 전 벤치 주문도 있었고 체력이 남을 때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한 게 맞아 들어갔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나 양지희에게 고민이 하나 있다.
삼성생명전에만 나서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올 시즌 3차례 치른 삼성생명전에서 양지희는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기에 망정이지 팀이 졌다면 양지희가 패배의 원흉을 한몸에 쓸 수도 있는 신세다.
양지희는 "감독님이 삼성생명전을 앞두면 항상 내가 못 했다는 것을 강조해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짚었다.
위성우 감독이 올 시즌 첫 맞대결 후 양지희에게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가 하면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전에도 "삼성생명전 평균 득점이 몇 점인 줄 아느냐"면서 채근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는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양지희는 "감독님이 마음만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부탁을 건넸다.
그는 올 시즌 블록슛 왕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평균 1.6 블록슛을 기록 중인 그는 나키아 샌포드(1.31개·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1.13·신한은행) 등 쟁쟁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지희는 "난 상복이 없다"며 몸을 낮추고서 "누굴 꼭 블록하자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겁만 주자고 손을 뻗은 게 블록슛으로 연결된다"며 블록슛 비결 아닌 비결을 살짝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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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승리 이끈 양지희 ‘감독님에 특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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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9 22:32:40
- 수정2014-01-09 22:32:57
"감독님이 제 마음만 편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30)가 다가오는 용인 삼성생명 전을 앞두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특별 부탁'을 했다.
양지희는 9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양지희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하나외환을 69-46으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지희는 올 시즌 평균 8.25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선두 우리은행에서도 주축 멤버로 굳건히 활약하고 있다.
양지희는 "경기 전 벤치 주문도 있었고 체력이 남을 때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한 게 맞아 들어갔다"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나 양지희에게 고민이 하나 있다.
삼성생명전에만 나서면 한없이 작아진다는 것이다.
올 시즌 3차례 치른 삼성생명전에서 양지희는 무득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기에 망정이지 팀이 졌다면 양지희가 패배의 원흉을 한몸에 쓸 수도 있는 신세다.
양지희는 "감독님이 삼성생명전을 앞두면 항상 내가 못 했다는 것을 강조해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짚었다.
위성우 감독이 올 시즌 첫 맞대결 후 양지희에게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가 하면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전에도 "삼성생명전 평균 득점이 몇 점인 줄 아느냐"면서 채근했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리는 다음 경기에서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는 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양지희는 "감독님이 마음만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부탁을 건넸다.
그는 올 시즌 블록슛 왕에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평균 1.6 블록슛을 기록 중인 그는 나키아 샌포드(1.31개·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1.13·신한은행) 등 쟁쟁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양지희는 "난 상복이 없다"며 몸을 낮추고서 "누굴 꼭 블록하자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겁만 주자고 손을 뻗은 게 블록슛으로 연결된다"며 블록슛 비결 아닌 비결을 살짝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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