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러시아전 본격 정보전

<앵커 멘트>

홍명보와 히딩크 감독이 이른바, H-H 라인을 가동했습니다.

홍 감독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월드컵 운영 비법을 전수 받는 등 정보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손기성 기잡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이 무릎 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을 찾아갔습니다.

사상 첫 8강 진출을 위한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서 입니다.

<녹취> 히딩크(전 축구 대표팀 감독) : "명보, 요즘 기분은 어때?"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면서 우리 대표팀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저한테는 많이 도움이 됐고요. 저희가 지난 경기를 통해서 미흡했던 점을 감독님이 지적해 주셨어요."

히딩크 감독의 조언과 함께 홍감독은 안톤 코치 영입도 완료했습니다.

유럽 축구에 잔뼈가 굵은 안톤 코치의 가세로 상대팀에 대한 맞춤형 정보 수집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안톤(축구 대표팀 코치) : "제가 살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모스크바까지는 멀지 않은 거리여서 러시아의 전력을 잘 분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고요."

홍 감독은 또 러시아 안지 시절 친하게 지내고 최근 비밀리에 방한했던 올레그 코치로부터 러시아팀 정보를 얻는 등 정보전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