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집 구매자 없어 결국 철거

입력 2014.01.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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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가 9일(현지시간)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8)의 집을 불도저 등을 동원해 철거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철거를 지시했다고 멕시코 노티멕스통신이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나마 정부는 노리에가의 집을 250만달러(2억6천500만원)에 경매에 부쳤으나 지난 수년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노리에가의 독재'를 상기하기 위해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노리에가의 집이 잡초가 무성한데다 모기 등 곤충과 쥐가 들끓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노리에가의 집은 수도 파나마시티의 고급 주택가인 산 프란시스코에 있다.

1983년 집권한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군의 침공으로 권좌에서 축출돼 미국 마이애미로 이송된 뒤 마약거래 혐의로 20년간 복역했다.

이후 프랑스로 인도돼 마약 카르텔에 돈세탁해 준 혐의로 6형을 선고받고 2년여를 복역하다가 2011년 12월 본국으로 추방됐다.

파나마법원의 궐석재판에서 살인, 횡령, 부패 등의 혐의로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다시 투옥된 그는 뇌졸중 증세로 작년 2월부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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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집 구매자 없어 결국 철거
    • 입력 2014-01-10 07:26:35
    연합뉴스
파나마 정부가 9일(현지시간)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78)의 집을 불도저 등을 동원해 철거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이 철거를 지시했다고 멕시코 노티멕스통신이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나마 정부는 노리에가의 집을 250만달러(2억6천500만원)에 경매에 부쳤으나 지난 수년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노리에가의 독재'를 상기하기 위해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노리에가의 집이 잡초가 무성한데다 모기 등 곤충과 쥐가 들끓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노리에가의 집은 수도 파나마시티의 고급 주택가인 산 프란시스코에 있다. 1983년 집권한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군의 침공으로 권좌에서 축출돼 미국 마이애미로 이송된 뒤 마약거래 혐의로 20년간 복역했다. 이후 프랑스로 인도돼 마약 카르텔에 돈세탁해 준 혐의로 6형을 선고받고 2년여를 복역하다가 2011년 12월 본국으로 추방됐다. 파나마법원의 궐석재판에서 살인, 횡령, 부패 등의 혐의로 6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다시 투옥된 그는 뇌졸중 증세로 작년 2월부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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