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엄마, 정규직 엄마보다 양육 스트레스·우울감 더 커”

입력 2014.01.10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업주부가 일하는 엄마에 비해 양육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우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어머니의 취업유형에 따른 영아의 기질,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 양육방식의 차이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육아정책연구소의 2009년도 한국아동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18개월 미만 영아 자녀를 둔 여성 천860여 명을 설문조사 해 정규직 엄마와 전업주부의 심리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은 정규직 엄마가 각각 5점 만점에 3.78점과 3.58점이었지만 전업주부 엄마는 3.66점, 3.46점으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부정적 심리지표인 우울감은 전업주부가 1.95점으로 정규직 엄마의 1.82점보다 높았고, 양육 스트레스의 점수도 전업주부가 2.77점으로 정규직의 2.67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비정규직인 엄마는 자기효능감과 우울감 분야에서 전업 엄마와 평균 점수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전업 주부가 양육을 맡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전업 엄마는 인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전업모의 자기효능감과 자아 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선 남편과 사회의 양육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자리의 수를 늘리는 데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급여나 노동기간의 안정성이 보장된 정규직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업 엄마, 정규직 엄마보다 양육 스트레스·우울감 더 커”
    • 입력 2014-01-10 07:59:28
    사회
전업주부가 일하는 엄마에 비해 양육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우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어머니의 취업유형에 따른 영아의 기질, 어머니의 심리적 특성, 양육방식의 차이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육아정책연구소의 2009년도 한국아동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18개월 미만 영아 자녀를 둔 여성 천860여 명을 설문조사 해 정규직 엄마와 전업주부의 심리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은 정규직 엄마가 각각 5점 만점에 3.78점과 3.58점이었지만 전업주부 엄마는 3.66점, 3.46점으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부정적 심리지표인 우울감은 전업주부가 1.95점으로 정규직 엄마의 1.82점보다 높았고, 양육 스트레스의 점수도 전업주부가 2.77점으로 정규직의 2.67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비정규직인 엄마는 자기효능감과 우울감 분야에서 전업 엄마와 평균 점수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전업 주부가 양육을 맡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전업 엄마는 인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전업모의 자기효능감과 자아 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선 남편과 사회의 양육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자리의 수를 늘리는 데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급여나 노동기간의 안정성이 보장된 정규직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