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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밤새 기온 ‘뚝’…내일 추위 절정
입력 2014.01.09 (23:31) 수정 2014.01.10 (10:21)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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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오늘 추위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웠습니다.

이번 추위의 원인과 전망을 김민경 기상 전문기자와 분석해 봅니다.

오늘 얼마나 추웠는지, 수치로 한번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4도까지 내려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면 오늘 대관령과 파주 등 중부내륙지역은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갔고요.

서울 영하 10.4도, 대전은 영하 8.1도 등으로 곳곳에서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열흘 남짓 초봄처럼 포근하던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길, 목도리와 귀마개로 중무장한 모습이었고, 뒤늦게 방한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추위 속에 제주 한라산에는 폭설이 쏟아져, 1미터에 이르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질문> 기온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실제 느끼는 날씨는 이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답변> 실제 기온과 몸으로 느껴지는 기온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온에다 바람으로 인한 영향까지 분석해보면, 실제 몸이 느끼는 추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온을 '체감온도'라고 하는데요.

관측된 기온에서 풍속을 계산한 뒤에 바람이 빼앗아가는 열기를 계산해서, 실제 느껴지는 기온을 표시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였지만,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5도 이상 낮은 영하 15.8였는데요.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그만큼 끌어내린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분석하면 기온이 영하 10도일 경우 바람이 약할 때는 체감온도도 영하 10도 정도지만, 초속 10미터 강풍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바람이 약할 때와 강할 때 10도까지 차이가 납니다.

<질문> 그렇다면, 체감온도에 맞춰 대비가 필요하겠네요?

<답변> 네, 체감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동상 위험이 커지기 시작하고, 영하 25도를 밑돌면 노출된 피부는 10분 내 동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미국처럼 영하 45도 이하에선, 야외에 피부가 노출되는 즉시 얼어붙어 동상을 입습니다.

추워지면 우리 몸은 피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열을 줄이기 위해 피부혈관을 수축시키는데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피부조직은 더욱 취약해집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송경준(서울대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피부에도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니까 조직 스스로 어떤 대사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서 스스로 세포가 죽게되는 그런 과정을 말하는 거죠"

이 때문에 체감온도가 영하로 크게 떨어지면, 목도리나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 전체를 감싸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답변> 이번 추위는 일단 내일 아침에 절정에 이릅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와 있는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가 내일 아침에 가장 강하게 확장하기 때문인데요.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7도 서울 영하 10도 전주와 대구도 영하 8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찬바람에 내일도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처럼 북극에서 밀려온 냉동실 한파가 아니라, 예년의 겨울처럼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고기압이 제트기류의 흐름을 타고 밀려온 것이기 때문에 추위는 오래가지 않겠습니다.

이번 겨울엔 이렇게 시베리아 고기압의 의한 짧은 추위가 반복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가도,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다시 찾아옵니다.

<질문> 우리도 미국처럼 기록적인 한파 우려는 없나요?

<답변> 지난 겨울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북극에서 곧장 밀려온 '북극 한파'가 일주일 이상 장기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나 유럽지역으론, 미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북극 한파 없는 겨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론, 다음달까지 남은 겨울 기간에도 한반도에 북극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4년 만에 북극 한파 없는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크고요.

그래도 오늘처럼 짧고 강력한 추위가 몇 차례 더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늘의 이슈] 밤새 기온 ‘뚝’…내일 추위 절정
    • 입력 2014-01-10 08:33:57
    • 수정2014-01-10 1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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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처럼 오늘 추위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매서웠습니다.

이번 추위의 원인과 전망을 김민경 기상 전문기자와 분석해 봅니다.

오늘 얼마나 추웠는지, 수치로 한번 비교해 볼까요?

<답변> 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4도까지 내려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화면으로 보시면 오늘 대관령과 파주 등 중부내륙지역은 영하 15도 가까이 내려갔고요.

서울 영하 10.4도, 대전은 영하 8.1도 등으로 곳곳에서 이번 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열흘 남짓 초봄처럼 포근하던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길, 목도리와 귀마개로 중무장한 모습이었고, 뒤늦게 방한용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추위 속에 제주 한라산에는 폭설이 쏟아져, 1미터에 이르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질문> 기온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실제 느끼는 날씨는 이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답변> 실제 기온과 몸으로 느껴지는 기온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온에다 바람으로 인한 영향까지 분석해보면, 실제 몸이 느끼는 추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기온을 '체감온도'라고 하는데요.

관측된 기온에서 풍속을 계산한 뒤에 바람이 빼앗아가는 열기를 계산해서, 실제 느껴지는 기온을 표시합니다.

오늘 같은 경우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4도였지만,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5도 이상 낮은 영하 15.8였는데요.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그만큼 끌어내린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분석하면 기온이 영하 10도일 경우 바람이 약할 때는 체감온도도 영하 10도 정도지만, 초속 10미터 강풍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바람이 약할 때와 강할 때 10도까지 차이가 납니다.

<질문> 그렇다면, 체감온도에 맞춰 대비가 필요하겠네요?

<답변> 네, 체감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피부입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동상 위험이 커지기 시작하고, 영하 25도를 밑돌면 노출된 피부는 10분 내 동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 미국처럼 영하 45도 이하에선, 야외에 피부가 노출되는 즉시 얼어붙어 동상을 입습니다.

추워지면 우리 몸은 피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열을 줄이기 위해 피부혈관을 수축시키는데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피부조직은 더욱 취약해집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송경준(서울대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피부에도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니까 조직 스스로 어떤 대사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서 스스로 세포가 죽게되는 그런 과정을 말하는 거죠"

이 때문에 체감온도가 영하로 크게 떨어지면, 목도리나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 전체를 감싸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 이번 추위는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답변> 이번 추위는 일단 내일 아침에 절정에 이릅니다.

지금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와 있는 영하 30도의 차가운 공기가 내일 아침에 가장 강하게 확장하기 때문인데요.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7도 서울 영하 10도 전주와 대구도 영하 8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찬바람에 내일도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상황처럼 북극에서 밀려온 냉동실 한파가 아니라, 예년의 겨울처럼 시베리아에서 밀려온 고기압이 제트기류의 흐름을 타고 밀려온 것이기 때문에 추위는 오래가지 않겠습니다.

이번 겨울엔 이렇게 시베리아 고기압의 의한 짧은 추위가 반복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가도,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중부지방이 영하 10도 정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다시 찾아옵니다.

<질문> 우리도 미국처럼 기록적인 한파 우려는 없나요?

<답변> 지난 겨울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북극에서 곧장 밀려온 '북극 한파'가 일주일 이상 장기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나 유럽지역으론, 미국이나 캐나다와 달리 북극 한파 없는 겨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론, 다음달까지 남은 겨울 기간에도 한반도에 북극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4년 만에 북극 한파 없는 겨울을 보낼 가능성이 크고요.

그래도 오늘처럼 짧고 강력한 추위가 몇 차례 더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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