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설 상봉 거부…“좋은 계절에 만나”

입력 2014.01.09 (23:38) 수정 2014.01.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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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설 맞이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았는데, 좋은 계절에 만날수 있다며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산상봉을 위한 우리측 실무접촉 제안에 침묵을 지킨지 사흘째...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 명의로 보낸 전통문은 사실상 이산상봉 실무접촉을 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측 언론과 당국자들이 무엄한 언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예정된 군사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산상봉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좋은 계절에 다시 마주 앉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연례적 군사연습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재개를 위한 우리측의 제의에 성의있게 나오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예정돼 있던 금강산 이산상봉행사를 행사 나흘 전에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이산상봉은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대응한다는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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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설 상봉 거부…“좋은 계절에 만나”
    • 입력 2014-01-10 08:37:06
    • 수정2014-01-10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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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설 맞이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았는데, 좋은 계절에 만날수 있다며 한미 군사훈련이 끝나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산상봉을 위한 우리측 실무접촉 제안에 침묵을 지킨지 사흘째...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 명의로 보낸 전통문은 사실상 이산상봉 실무접촉을 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측 언론과 당국자들이 무엄한 언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예정된 군사훈련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산상봉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았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좋은 계절에 다시 마주 앉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연례적 군사연습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재개를 위한 우리측의 제의에 성의있게 나오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예정돼 있던 금강산 이산상봉행사를 행사 나흘 전에 일방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금강산 관광과 이산상봉은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대응한다는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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