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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KT, ‘4점차 이내 접전’일수록 강하다?
입력 2014.01.10 (10:03) 수정 2014.01.10 (21:08) 연합뉴스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는 한 가지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피닉스 선스에 103-104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10전 전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 종료 2분30여 초 전까지 7점 차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으나 이후 실책 2개와 야투 실패 등이 연달아 이어져 접전에 약한 모습을 또 드러내고 말았다.

이 팀은 지난 5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도 3쿼터까지 10점을 앞서다가 4쿼터 들어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111-115로 패하는 등 유독 고비 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17승18패를 기록 중인 미네소타가 10차례 접전 승부에서 서너 번만 이겼더라도 지금처럼 서부콘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농구라는 경기의 특성상 큰 점수 차로 경기가 진행되다가 이미 승부가 갈린 이후 후보 선수들을 내보낸 상황에서 점수 차가 4점 이하로 끝날 때도 있고 반대로 경기 내내 치열하게 밀고 당기다가 막판 1분 정도를 남기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시즌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4점 차 이하로 승부가 갈린 경기의 승패를 따져보면 어느 팀이 고비 때 뒷심이 강한지 대략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을 터다.

이번 시즌 국내 프로농구에서 4점 차 이하로 끝난 경기는 모두 36경기가 나왔다. 9일까지 열린 158경기 가운데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4점 차 이하 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인 팀은 바로 창원 LG로 5승2패, 승률 71.4%를 기록했다.

이 두 팀의 뒤를 이어서는 서울 SK(6승3패)와 부산 KT(4승2패)가 나란히 승률 66.7%로 접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세 팀의 공통점은 '국내 이동통신 3사'라는 점 말고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확실한 '해결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LG에는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문태종이 있고 SK는 애런 헤인즈, KT에는 최근 펄펄 날고 있는 조성민이 버티고 있다.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확실히 한 골을 책임져줄 선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 세 팀은 4점 차 이하 승부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LG가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당한 2패가 모두 KT를 상대로 나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8일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조성민이 종료 3.3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뜨려 87-85로 KT가 이겼고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아이라 클라크가 33점, 조성민이 20점을 쏟아부은 끝에 KT가 71-67로 승리했다.

23승9패로 단독 선두인 울산 모비스가 이번 시즌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1승5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인 점은 공교롭다.

그 1승도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69-66으로 물리치며 처음 따낸 것이다.

모비스는 팀의 간판선수인 양동근이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동안 결장한 공백이 컸다. 또 문태영 외에 확실히 '해결사'라 부를 만한 선수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9승22패로 최하위인 인삼공사는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5승4패로 전체 승률에 비해 비교적 선전한 점이 돋보인다.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등 2011-2012시즌 우승 멤버들이 고비 때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4점 차 이내 승부를 가장 많이 벌인 팀은 인천 전자랜드(6승4패)로 유일하게 10번 이상을 기록했고 전주 KCC(2승2패)는 접전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 LG·SK·KT, ‘4점차 이내 접전’일수록 강하다?
    • 입력 2014-01-10 10:03:49
    • 수정2014-01-10 21:08:42
    연합뉴스
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는 한 가지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피닉스 선스에 103-104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10전 전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 종료 2분30여 초 전까지 7점 차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으나 이후 실책 2개와 야투 실패 등이 연달아 이어져 접전에 약한 모습을 또 드러내고 말았다.

이 팀은 지난 5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도 3쿼터까지 10점을 앞서다가 4쿼터 들어 조금씩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111-115로 패하는 등 유독 고비 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17승18패를 기록 중인 미네소타가 10차례 접전 승부에서 서너 번만 이겼더라도 지금처럼 서부콘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농구라는 경기의 특성상 큰 점수 차로 경기가 진행되다가 이미 승부가 갈린 이후 후보 선수들을 내보낸 상황에서 점수 차가 4점 이하로 끝날 때도 있고 반대로 경기 내내 치열하게 밀고 당기다가 막판 1분 정도를 남기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시즌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4점 차 이하로 승부가 갈린 경기의 승패를 따져보면 어느 팀이 고비 때 뒷심이 강한지 대략의 윤곽은 알아볼 수 있을 터다.

이번 시즌 국내 프로농구에서 4점 차 이하로 끝난 경기는 모두 36경기가 나왔다. 9일까지 열린 158경기 가운데 약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4점 차 이하 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인 팀은 바로 창원 LG로 5승2패, 승률 71.4%를 기록했다.

이 두 팀의 뒤를 이어서는 서울 SK(6승3패)와 부산 KT(4승2패)가 나란히 승률 66.7%로 접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세 팀의 공통점은 '국내 이동통신 3사'라는 점 말고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확실한 '해결사'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LG에는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는 문태종이 있고 SK는 애런 헤인즈, KT에는 최근 펄펄 날고 있는 조성민이 버티고 있다.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확실히 한 골을 책임져줄 선수가 있다는 점에서 이 세 팀은 4점 차 이하 승부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LG가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당한 2패가 모두 KT를 상대로 나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8일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조성민이 종료 3.3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뜨려 87-85로 KT가 이겼고 지난해 11월 맞대결에서도 아이라 클라크가 33점, 조성민이 20점을 쏟아부은 끝에 KT가 71-67로 승리했다.

23승9패로 단독 선두인 울산 모비스가 이번 시즌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1승5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인 점은 공교롭다.

그 1승도 지난 7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69-66으로 물리치며 처음 따낸 것이다.

모비스는 팀의 간판선수인 양동근이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한동안 결장한 공백이 컸다. 또 문태영 외에 확실히 '해결사'라 부를 만한 선수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9승22패로 최하위인 인삼공사는 4점 차 이내 승부에서 5승4패로 전체 승률에 비해 비교적 선전한 점이 돋보인다. 김태술, 양희종, 오세근 등 2011-2012시즌 우승 멤버들이 고비 때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4점 차 이내 승부를 가장 많이 벌인 팀은 인천 전자랜드(6승4패)로 유일하게 10번 이상을 기록했고 전주 KCC(2승2패)는 접전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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