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상봉 해법 ‘한반도 프라이카우프’ 거듭 제안

입력 2014.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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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데 대해 독일 통일 과정에서 검증된 정책을 본떠 북한에 현물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전원을 상봉하게 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 등 현물을 지원하고, 국군 포로를 비롯한 7만여 명의 이산가족 전원을 단기간 내에 상봉하게 하자는 '한반도 프라이카우프'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프라이카우프는 서독이 동독 내 정치범 송환을 대가로 현금과 현물을 제공했던 정책입니다.

전 원내대표는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 가까이 사망했고, 한 해에만 4천여 명이 상봉의 한을 못 풀고 눈을 감고 있다며, 상봉을 해도 한번에 백 명씩 만나는 현재 제도로는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북한이 상봉을 거절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조건이었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충분한 사전 정지와 준비 없이 제안해서 이산가족에게 더 큰 실망과 절망을 줬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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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헌, 상봉 해법 ‘한반도 프라이카우프’ 거듭 제안
    • 입력 2014-01-10 10:41:04
    정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데 대해 독일 통일 과정에서 검증된 정책을 본떠 북한에 현물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전원을 상봉하게 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 등 현물을 지원하고, 국군 포로를 비롯한 7만여 명의 이산가족 전원을 단기간 내에 상봉하게 하자는 '한반도 프라이카우프'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프라이카우프는 서독이 동독 내 정치범 송환을 대가로 현금과 현물을 제공했던 정책입니다. 전 원내대표는 상봉 신청자 13만 명 가운데 이미 절반 가까이 사망했고, 한 해에만 4천여 명이 상봉의 한을 못 풀고 눈을 감고 있다며, 상봉을 해도 한번에 백 명씩 만나는 현재 제도로는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원내대표는 또, 북한이 상봉을 거절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조건이었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충분한 사전 정지와 준비 없이 제안해서 이산가족에게 더 큰 실망과 절망을 줬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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