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관련 일정 취소…방일 불확실

입력 2014.01.10 (10:55) 수정 2014.01.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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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관련 주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텐마 기지 이전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려다 취소한 것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방문 여부를 놓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윤병세 외교 장관을 만난 케리 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야스쿠니 참배 등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왜곡 시도에 숨김 없는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워싱턴 외교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을 미국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분명한 대일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공개하지 않은 미국측 설명의 요지라는 것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후텐마 기지 이전 합의를 환영하는 대통령 성명을 발표하려다 취소했다는 점을 한국 정부에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지도자들도 일본 총리실 국가안보국장과 아베 총리 동생 등이 방문하면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녹취> 로이스(미 하원외교위원장)

<녹취> 이병석(국회 부의장) :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도 일본의 역사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야스쿠니 도발로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만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도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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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일본 관련 일정 취소…방일 불확실
    • 입력 2014-01-10 11:27:23
    • 수정2014-01-10 13: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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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시하기 위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관련 주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텐마 기지 이전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하려다 취소한 것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방문 여부를 놓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주 윤병세 외교 장관을 만난 케리 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은 야스쿠니 참배 등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왜곡 시도에 숨김 없는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워싱턴 외교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을 미국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분명한 대일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공개하지 않은 미국측 설명의 요지라는 것입니다.

<녹취> 윤병세(외교부 장관) :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후텐마 기지 이전 합의를 환영하는 대통령 성명을 발표하려다 취소했다는 점을 한국 정부에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물론 의회지도자들도 일본 총리실 국가안보국장과 아베 총리 동생 등이 방문하면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녹취> 로이스(미 하원외교위원장)

<녹취> 이병석(국회 부의장) :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도 일본의 역사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야스쿠니 도발로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방문 여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만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도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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