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납품 청탁받고 17억 수뢰한 한수원 부장 징역 15년 ‘엄벌’

입력 2014.0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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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원전용 비상 발전기 납품청탁과 함께 1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송 모 부장에게 검찰이 구형한 징역 8년보다 7년이 늘어난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벌금 35억 원과 추징금 4억3천5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전의 핵심부품 구매부서 책임자임에도 납품업체에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선고이유를 밝혔습니다.

송 부장은 최근 케이블 납품업체 JS전선에 시험 성적서 위조를 지시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해 형이 확정되면 20년간 실형을 살게 됩니다.

한편, 재판부는 송 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현대중공업 임직원 6명 중 4명에게 징역 2년에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가담 정도가 낮은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씩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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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납품 청탁받고 17억 수뢰한 한수원 부장 징역 15년 ‘엄벌’
    • 입력 2014-01-10 11:57:30
    사회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원전용 비상 발전기 납품청탁과 함께 1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송 모 부장에게 검찰이 구형한 징역 8년보다 7년이 늘어난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벌금 35억 원과 추징금 4억3천5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전의 핵심부품 구매부서 책임자임에도 납품업체에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선고이유를 밝혔습니다. 송 부장은 최근 케이블 납품업체 JS전선에 시험 성적서 위조를 지시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해 형이 확정되면 20년간 실형을 살게 됩니다. 한편, 재판부는 송 부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현대중공업 임직원 6명 중 4명에게 징역 2년에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가담 정도가 낮은 2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씩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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