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성지현, 여 단식 4강! ‘2연패 도전’

입력 2014.01.10 (14:52) 수정 2014.01.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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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안방에서 열린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인 성지현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8강전에서 미타니 미나쓰(일본·세계랭킹 12위)를 2-0(21-15, 23-21)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왕스셴(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성지현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8강전에서 성지현은 1세트 중반까지 미타니에게 뒤지다 13-14에서 3연속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 21-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성지현은 미타니와 계속 3점차 이내의 승부를 이어가다 듀스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성지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부담감을 느끼지만, 체력과 기술이 모두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 경기용 셔틀콕이 예상보다 멀리 나가지 않아 길게 치려고 노력하면서 키가 작은 선수를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1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성지현은 세계랭킹 3위인 인타논 라차녹(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성지현 외에는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없다.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에 1-2(21-16, 21-23, 15-21)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던 이용대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본 조에 역전패하며 무산됐다.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 초반 끌려 다니다 8-10에서 12-1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이어 21-16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재역전패하면서 승기를 내줬고, 3세트에서는 15-16 이후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용대는 "드라이브 게임에서 밀려 점수를 쉽게 줬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예상보다 멀리 나가지 않은 오늘 경기용 셔틀콕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패인을 밝혔다.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대), 최혜인-박소영(이상 대교눈높이)도 8강에서 탈락했다.

배연주(KGC인삼공사)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왕이한(중국·세계랭킹 4위)에게 1-2(12-21, 21-18, 17-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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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0 14:52:25
    • 수정2014-01-10 19:57:07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안방에서 열린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5위인 성지현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8강전에서 미타니 미나쓰(일본·세계랭킹 12위)를 2-0(21-15, 23-21)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왕스셴(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성지현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8강전에서 성지현은 1세트 중반까지 미타니에게 뒤지다 13-14에서 3연속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 21-15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성지현은 미타니와 계속 3점차 이내의 승부를 이어가다 듀스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성지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부담감을 느끼지만, 체력과 기술이 모두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 경기용 셔틀콕이 예상보다 멀리 나가지 않아 길게 치려고 노력하면서 키가 작은 선수를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11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성지현은 세계랭킹 3위인 인타논 라차녹(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성지현 외에는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없다.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은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에 1-2(21-16, 21-23, 15-21)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고성현(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던 이용대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본 조에 역전패하며 무산됐다.

이용대-유연성은 1세트 초반 끌려 다니다 8-10에서 12-1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이어 21-16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재역전패하면서 승기를 내줬고, 3세트에서는 15-16 이후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용대는 "드라이브 게임에서 밀려 점수를 쉽게 줬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예상보다 멀리 나가지 않은 오늘 경기용 셔틀콕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패인을 밝혔다.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대), 최혜인-박소영(이상 대교눈높이)도 8강에서 탈락했다.

배연주(KGC인삼공사)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왕이한(중국·세계랭킹 4위)에게 1-2(12-21, 21-18, 17-2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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