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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현장] 북 “이산상봉 거부” 재개 가능성은 남겨
입력 2014.01.10 (15:01) 수정 2014.01.10 (16:30) 뉴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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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설 맞이 이산상봉을 위한 우리측 실무접촉 제안에 대해 어제 거부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았는데,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다며 향후 상봉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남겨두었습니다.

<질문>
오늘의 현장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수 기자

<답변>
우리 제의에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어제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어떤 이유를 들었지요?

북한이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거부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 등을 문제 삼는 정부의 언행과 태도 그리고, 우리 군이 총포탄을 쏘는 군사연습을 한다는것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연례적 군사연습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북측이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해서 논의할 때까지는 상봉이 어렵다는 뜻인가요?

<답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북한은 이번 조평통 성명에서 거부한다라는 명시적인 단어를 피하면서 우회적인 간접 화법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북한의 전통문은 금강산 관광에 대한 언급없이, 이산상봉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좋은 계절에 다시 마주 앉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시기적인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음달에는 물론 연례적인 차원이기는 하지만, 한미합동 군사연습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지만, 우리 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북한이 연합 군사연습이 끝나기 전에 이산상봉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자신들이 기존 입장과 어긋나는 것이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고 했는데, 이것은 시간상 촉박함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우리와는 다르게 상봉하는 이산가족들이 입을 옷이나 교통수단을 당국이 책임지는데, 한겨울에 이산상봉행사를 진행하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이 밖에 1,2월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이 만난다면 생존 이산가족이 대부분 고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실내에서만 만나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북한으로서는 이산상봉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분위기를 띄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수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지난해 예정된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처럼 막판에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도 맞지만, 이외에도 시기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우리 정부 외교 안보라인에서도 이런 점을 알고 있었을 텐데, 북한이 이산상봉에 나설 수 있도록 어떤 명분을 제시하긴 했나요?

<답변>
네, 명확하게 무언가를 제시하기보다는 북한에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요.

지난 6일이지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설맞이 이산상봉을 처음 언급한 이후에 한미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볼 때 북한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당시에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협의체를 출범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북의 체제 붕괴를 포함한 급변사태란 용어가 아니다.

북한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고 다시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7일이지요,

일부 언론에서 한미가 미군의 한강이북 잔류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했는데, 국방부는 신속하게 이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반박자료를 통해서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한강 이북 잔류에 대해 한미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북측이 이 같은 보도로 잘못된 신호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
인도적 차원의 이산상봉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문제인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도 북한이 이산상봉 다시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점상의 문제라면 북한이 희망하는 시점을 제시하면 그것을 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설명도 했고, 금강산관광도 구체적으로 제의해오면 논의할수 있다는 말도 대변인했는데요.

이산상봉이 약간 늦어지게 됐지만,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RFID라고 하지요.

이 공사는 순항중이고 다음주쯤에는 공사가 마무리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시범운영기간 거친 뒤겠지만, 빠르면 이달 안에 일일단위 상시통행이 가능해지는 것인데, 이어서 남북공동위 회의와 3월 상사분쟁조정위 출범 등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남북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민간단체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중,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나는 시기나 혹은 그전에도 이산상봉과 관련해서 진전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산상봉행사로 다시 돌아가서 지난해 예정돼 있는 금강산 상봉행사에 가기로 된 분들이 다시 가게 되는 건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확정된 이산상봉 행사 남측 방문단이 모두 9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령이시다 보니 지난해 안타깝게 한분이 돌아가셔서 현재 95명이 확정된 상태인데요.

직십자사 담당팀에서 설맞이 상봉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힌 인원을 전화로 확인해보니 현재까지 80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강이나 이런 문제로 상봉 의사를 정확히 못밝히신 분들이 많은 것인데요.

정부 당국자들도 이산상봉이 재개되면 남북이 이전에 합의한 사항이 있기때문에 100명까지 추가선발도 가능하지 않겠나 이렇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현장] 북 “이산상봉 거부” 재개 가능성은 남겨
    • 입력 2014-01-10 15:11:41
    • 수정2014-01-10 16:30:46
    뉴스토크
<앵커 멘트>

북한이 설 맞이 이산상봉을 위한 우리측 실무접촉 제안에 대해 어제 거부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우리 군의 군사연습 등을 문제 삼았는데, 좋은 계절에 마주앉을 수 있다며 향후 상봉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남겨두었습니다.

<질문>
오늘의 현장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수 기자

<답변>
우리 제의에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어제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는데, 어떤 이유를 들었지요?

북한이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거부한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 등을 문제 삼는 정부의 언행과 태도 그리고, 우리 군이 총포탄을 쏘는 군사연습을 한다는것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 :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연례적 군사연습을 인도적 사안과 연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북측이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산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계해서 논의할 때까지는 상봉이 어렵다는 뜻인가요?

<답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북한은 이번 조평통 성명에서 거부한다라는 명시적인 단어를 피하면서 우회적인 간접 화법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북한의 전통문은 금강산 관광에 대한 언급없이, 이산상봉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좋은 계절에 다시 마주 앉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시기적인 문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음달에는 물론 연례적인 차원이기는 하지만, 한미합동 군사연습이 예정돼 있습니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밝혔지만, 우리 군의 군사훈련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북한이 연합 군사연습이 끝나기 전에 이산상봉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자신들이 기존 입장과 어긋나는 것이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설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고려된다고" 고 했는데, 이것은 시간상 촉박함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우리와는 다르게 상봉하는 이산가족들이 입을 옷이나 교통수단을 당국이 책임지는데, 한겨울에 이산상봉행사를 진행하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이 밖에 1,2월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이 만난다면 생존 이산가족이 대부분 고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실내에서만 만나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북한으로서는 이산상봉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분위기를 띄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볼수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지난해 예정된 상봉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처럼 막판에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정부 방침에 대해 불만을 표현한 것도 맞지만, 이외에도 시기적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우리 정부 외교 안보라인에서도 이런 점을 알고 있었을 텐데, 북한이 이산상봉에 나설 수 있도록 어떤 명분을 제시하긴 했나요?

<답변>
네, 명확하게 무언가를 제시하기보다는 북한에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요.

지난 6일이지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설맞이 이산상봉을 처음 언급한 이후에 한미 외교장관이 만났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은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볼 때 북한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당시에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는 협의체를 출범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북의 체제 붕괴를 포함한 급변사태란 용어가 아니다.

북한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비 차원이라고 다시 풀어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7일이지요,

일부 언론에서 한미가 미군의 한강이북 잔류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했는데, 국방부는 신속하게 이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반박자료를 통해서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한강 이북 잔류에 대해 한미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북측이 이 같은 보도로 잘못된 신호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
인도적 차원의 이산상봉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문제인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도 북한이 이산상봉 다시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점상의 문제라면 북한이 희망하는 시점을 제시하면 그것을 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해석될 수 있는 설명도 했고, 금강산관광도 구체적으로 제의해오면 논의할수 있다는 말도 대변인했는데요.

이산상봉이 약간 늦어지게 됐지만,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RFID라고 하지요.

이 공사는 순항중이고 다음주쯤에는 공사가 마무리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시범운영기간 거친 뒤겠지만, 빠르면 이달 안에 일일단위 상시통행이 가능해지는 것인데, 이어서 남북공동위 회의와 3월 상사분쟁조정위 출범 등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서는 남북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민간단체 지원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중,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나는 시기나 혹은 그전에도 이산상봉과 관련해서 진전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산상봉행사로 다시 돌아가서 지난해 예정돼 있는 금강산 상봉행사에 가기로 된 분들이 다시 가게 되는 건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확정된 이산상봉 행사 남측 방문단이 모두 96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령이시다 보니 지난해 안타깝게 한분이 돌아가셔서 현재 95명이 확정된 상태인데요.

직십자사 담당팀에서 설맞이 상봉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힌 인원을 전화로 확인해보니 현재까지 80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건강이나 이런 문제로 상봉 의사를 정확히 못밝히신 분들이 많은 것인데요.

정부 당국자들도 이산상봉이 재개되면 남북이 이전에 합의한 사항이 있기때문에 100명까지 추가선발도 가능하지 않겠나 이렇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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