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1.10 (17:58) 수정 2014.01.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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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중국해 ’해상식별구역’ 발효…관련국 반발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23일, 중국이 일방적으로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해 동북아에 큰 외교적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중국, 이번에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어업을 하려면 중국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례를 발효시켰습니다.

총 200만 제곱 킬로미터, 남중국해를 절반 넘게 차지하는 영역으로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중사군도의 스카보러 섬, 베트남과 분쟁 중인 시사군도와 난사군도의 일부가 포함됐습니다.

규정을 어길 경우, 해당 어선의 어획물을 몰수하고 최대 9천여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는데요.

<녹취> 화춘잉 : " 중국은 해양국가입니다. 중국의 연해 지역은 국가 법률에 따라 지방 관련 법규를 정합니다. 해양 생물 자원의 보호와 관리 그리고 이용 등에 관한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례는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난해 11월말 하이난성 인민대표회의를 통과해 새해, 즉 지난 1일 공식 발효됐지만, 대외적 공표도 없다가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과 베트남은 물론 타이완까지 거부의 뜻을 밝히는 등 항의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녹취> 사키

중국의 일방적 해양 주권 주장으로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한국공단서 대규모 시위…1명 사망

다음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의 한국공단에서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의 충돌로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의 한국수출공단에서 최저 임금 인상 뒤 첫 월급에서 수당이 삭감된 데 항의해 노동자 수천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요,

경찰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쏴 한 여성 노동자가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난달 의류업계 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77% 올려 68달러로 조정했는데요,

그 뒤 첫 월급에서 기본급을 올리는 대신 수당이 깎이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4월 의류공장 붕괴로 천 명이 넘게 사망한 뒤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의류 노동자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돼왔습니다.

아프간, 바그람 수감 테러용의자 석방하기로

이번엔 아프간 소식입니다.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에 불구하고, 바그람 미국 공군기지 수용소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 88명 가운데 72명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45명은 무죄, 27명은 테러 행위에 대한 '정황 정보'만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들이 나토군과 무고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살해한 탈레반 전사들이라며 석방을 강력히 반대해왔는데요,

<녹취> 미 상원 의원

올해말 나토군의 아프간 철군을 앞두고, 미국과 아프간 사이에 체결 예정인 새 안보협정에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이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이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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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10 17:37:23
    • 수정2014-01-10 18: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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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중국해 ’해상식별구역’ 발효…관련국 반발

<앵커 멘트>

지난해 11월 23일, 중국이 일방적으로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해 동북아에 큰 외교적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중국, 이번에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에, 어업을 하려면 중국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례를 발효시켰습니다.

총 200만 제곱 킬로미터, 남중국해를 절반 넘게 차지하는 영역으로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중사군도의 스카보러 섬, 베트남과 분쟁 중인 시사군도와 난사군도의 일부가 포함됐습니다.

규정을 어길 경우, 해당 어선의 어획물을 몰수하고 최대 9천여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는데요.

<녹취> 화춘잉 : " 중국은 해양국가입니다. 중국의 연해 지역은 국가 법률에 따라 지방 관련 법규를 정합니다. 해양 생물 자원의 보호와 관리 그리고 이용 등에 관한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례는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난해 11월말 하이난성 인민대표회의를 통과해 새해, 즉 지난 1일 공식 발효됐지만, 대외적 공표도 없다가 외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인 필리핀과 베트남은 물론 타이완까지 거부의 뜻을 밝히는 등 항의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녹취> 사키

중국의 일방적 해양 주권 주장으로 동중국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도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한국공단서 대규모 시위…1명 사망

다음 소식입니다.

방글라데시의 한국공단에서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의 충돌로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의 한국수출공단에서 최저 임금 인상 뒤 첫 월급에서 수당이 삭감된 데 항의해 노동자 수천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요,

경찰이 이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쏴 한 여성 노동자가 실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또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난달 의류업계 노동자의 월 최저임금을 77% 올려 68달러로 조정했는데요,

그 뒤 첫 월급에서 기본급을 올리는 대신 수당이 깎이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해 4월 의류공장 붕괴로 천 명이 넘게 사망한 뒤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의류 노동자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돼왔습니다.

아프간, 바그람 수감 테러용의자 석방하기로

이번엔 아프간 소식입니다.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에 불구하고, 바그람 미국 공군기지 수용소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 88명 가운데 72명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45명은 무죄, 27명은 테러 행위에 대한 '정황 정보'만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들이 나토군과 무고한 아프가니스탄인을 살해한 탈레반 전사들이라며 석방을 강력히 반대해왔는데요,

<녹취> 미 상원 의원

올해말 나토군의 아프간 철군을 앞두고, 미국과 아프간 사이에 체결 예정인 새 안보협정에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이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며 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이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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