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단비 “무릎 아픔 딛고 과감하게”

입력 2014.01.10 (22:13) 수정 2014.0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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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포워드 김단비(25)가 외국인 선수와 멋진 콤비를 이루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단비는 1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팀의 75-72 3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의 득점은 동료 쉐키나 스트릭렌(2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였지만 공헌 비중은 남달랐다.

상대 삼성생명은 새로운 주포 샤데 휴스턴이 홀로 37점을 넣었지만 배혜윤(17점)을 제외한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기에 이날 접전에서 김단비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김단비는 "시즌 1·2라운드 때는 국내 선수들이 스트릭렌에게 패스해놓고 빠지는 등 소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우리도 뭔가 하려고 하니까 스트릭렌과 국내 선수 모두에게 기회가 많이 나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료 1분 40초가량을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을 때 결정적인 속공 레이업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최근 김단비가 무릎이 안 좋아서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며 "오늘 속공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적장인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도 "김단비를 1대1 상황에서 막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단비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살아나 주포 스트릭렌과 조화를 이루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임 감독은 "모든 팀 전력이 거의 평준화돼서 쉽지 않아 여유는 없지만 매 경기 잘하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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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활약 김단비 “무릎 아픔 딛고 과감하게”
    • 입력 2014-01-10 22:13:09
    • 수정2014-01-10 22:13:35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의 포워드 김단비(25)가 외국인 선수와 멋진 콤비를 이루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단비는 1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팀의 75-72 3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의 득점은 동료 쉐키나 스트릭렌(2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였지만 공헌 비중은 남달랐다. 상대 삼성생명은 새로운 주포 샤데 휴스턴이 홀로 37점을 넣었지만 배혜윤(17점)을 제외한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기에 이날 접전에서 김단비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김단비는 "시즌 1·2라운드 때는 국내 선수들이 스트릭렌에게 패스해놓고 빠지는 등 소극적이었다"며 "지금은 우리도 뭔가 하려고 하니까 스트릭렌과 국내 선수 모두에게 기회가 많이 나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종료 1분 40초가량을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을 때 결정적인 속공 레이업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최근 김단비가 무릎이 안 좋아서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과감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며 "오늘 속공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적장인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도 "김단비를 1대1 상황에서 막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단비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살아나 주포 스트릭렌과 조화를 이루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현재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임 감독은 "모든 팀 전력이 거의 평준화돼서 쉽지 않아 여유는 없지만 매 경기 잘하다 보면 기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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