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즐기기…하얼빈의 겨울 수영

입력 2014.01.10 (23:53) 수정 2014.0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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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추위면 다들 움츠러들고 야외 운동 나가기도 쉽지가 않죠.

그러나 오히려 이런 혹한에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한치한이라고나 할까요?

빙등제가 열리는 하얼빈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 진행되는 겨울수영대회..

쏭화강의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만든 수영장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자기 레인을 벗어나도 반칙이 아닌 대회.. 경쟁보다 참가 자체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두툼한 옷을 입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추위를 타는 이색적인 현장..

참가자들의 몸에선 오히려 열기가 납니다.

<인터뷰> 선번창(광시장족자치구) :"겨울수영은요. 위에서는 아주 춥지만 물 아래에서는 그리 춥지 않아요."

참가 선수들은 대부분 몇 년씩 겨울 수영을 연마해 온 사람들로.. 모두들.. 건강에는 최고라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레이밍펑(안후이성): "저항력을 높여주죠. 감기도 쉽게 안걸리죠. 매일 새벽에 수영을 하고 나면 하루 일을 하는데 정말 유쾌하고 힘도 들지 않아요."

하얼빈 겨울 수영대회는 매년 빙등제 개막에 맞춰 진행되는 감초와 같은 행삽니다.

더위를 더위로 이긴다는 이열치열에 비하자면 이같은 겨울수영은 이한치한 정도가 되겠죠.

혹한을 이겨내는 겨울수영이 하얼빈 빙등축제를 더욱 다양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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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 즐기기…하얼빈의 겨울 수영
    • 입력 2014-01-11 0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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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추위면 다들 움츠러들고 야외 운동 나가기도 쉽지가 않죠.

그러나 오히려 이런 혹한에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한치한이라고나 할까요?

빙등제가 열리는 하얼빈에서 손관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낮에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 진행되는 겨울수영대회..

쏭화강의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만든 수영장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자기 레인을 벗어나도 반칙이 아닌 대회.. 경쟁보다 참가 자체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두툼한 옷을 입고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추위를 타는 이색적인 현장..

참가자들의 몸에선 오히려 열기가 납니다.

<인터뷰> 선번창(광시장족자치구) :"겨울수영은요. 위에서는 아주 춥지만 물 아래에서는 그리 춥지 않아요."

참가 선수들은 대부분 몇 년씩 겨울 수영을 연마해 온 사람들로.. 모두들.. 건강에는 최고라며 자랑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레이밍펑(안후이성): "저항력을 높여주죠. 감기도 쉽게 안걸리죠. 매일 새벽에 수영을 하고 나면 하루 일을 하는데 정말 유쾌하고 힘도 들지 않아요."

하얼빈 겨울 수영대회는 매년 빙등제 개막에 맞춰 진행되는 감초와 같은 행삽니다.

더위를 더위로 이긴다는 이열치열에 비하자면 이같은 겨울수영은 이한치한 정도가 되겠죠.

혹한을 이겨내는 겨울수영이 하얼빈 빙등축제를 더욱 다양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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