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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일원, 폭설·한파 이어 안개·홍수주의보
입력 2014.01.11 (12:14) 연합뉴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폭설과 미국 내륙 북부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극한의 추위를 겪은 시카고 일원에 이번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최고기온은 섭씨 7도. 전날까지 최저 섭씨 영하 16.7도, 최고 영하 1도에 머물던 날씨가 새해를 맞은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눈 대신 비가 내렸다.

문제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따른 결빙성 안개와 홍수 위협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앞으로 닷새 동안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눈과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간 쌓였던 눈이 녹게 되면 상습침수지구와 저지대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시카고와 인근 도시에 결빙성 안개주의보를, 일리노이주 캔커키강 인근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시카고 일원에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에릭 레닝 기상예보관은 "오늘 예상 강우량은 2.5cm 안팎에 불과하지만 오후 5시30분께부터 94번 고속도로를 포함한 시카고 인근 주요 도로 곳곳에 눈과 비가 섞인 얼음물이 범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도로는 오후 4시께부터 폐쇄 조치됐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도 2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정상 회복이 더딘 상태다.

에릭 예보관은 "겨울철 홍수의 원인은 강수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과 얼음이 들어찬 하수구가 채 녹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거나 눈이 녹을 경우 물이 빠지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지역의 겨울기간 평균 적설량은 93.2cm.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적설량이 이미 88.6cm를 넘었다.

시카고 WGN뉴스는 "1월10일까지 내린 눈의 양으로 비교하면 예년 평균치의 2배가 넘고 1978-79년 겨울 이후 3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셈"이라고 전했다.
  • 미 시카고 일원, 폭설·한파 이어 안개·홍수주의보
    • 입력 2014-01-11 12:14:40
    연합뉴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폭설과 미국 내륙 북부지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극한의 추위를 겪은 시카고 일원에 이번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최고기온은 섭씨 7도. 전날까지 최저 섭씨 영하 16.7도, 최고 영하 1도에 머물던 날씨가 새해를 맞은 지 열흘 만에 처음으로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눈 대신 비가 내렸다.

문제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따른 결빙성 안개와 홍수 위협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앞으로 닷새 동안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면서 눈과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간 쌓였던 눈이 녹게 되면 상습침수지구와 저지대에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시카고와 인근 도시에 결빙성 안개주의보를, 일리노이주 캔커키강 인근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데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시카고 일원에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에릭 레닝 기상예보관은 "오늘 예상 강우량은 2.5cm 안팎에 불과하지만 오후 5시30분께부터 94번 고속도로를 포함한 시카고 인근 주요 도로 곳곳에 눈과 비가 섞인 얼음물이 범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일부 도로는 오후 4시께부터 폐쇄 조치됐다.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도 2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는 등 정상 회복이 더딘 상태다.

에릭 예보관은 "겨울철 홍수의 원인은 강수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과 얼음이 들어찬 하수구가 채 녹지 않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거나 눈이 녹을 경우 물이 빠지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카고 지역의 겨울기간 평균 적설량은 93.2cm.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적설량이 이미 88.6cm를 넘었다.

시카고 WGN뉴스는 "1월10일까지 내린 눈의 양으로 비교하면 예년 평균치의 2배가 넘고 1978-79년 겨울 이후 35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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