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뉴스] 온난화, 독도 생태계를 바꾸다!

입력 2014.0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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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 독도는 우리 땅 ~~~ ’

1982년 가수 정광태 씨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의 노랫말 중 한 부분입니다. 30년도 더 지난 노래지만 최근 일본의 도발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요.

‘독도는 우리 땅’ 노랫말에는 이처럼 당시 독도의 기상상태 뿐 아니라, 독도의 대표 어종과 같은 생태계 특징도 담겨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영원할 것만 같은 독도도 그러나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변화를 피하지 못한 셈입니다.

1996년 우리 기상청이 독도에 기상 관측장비를 설치하고 18년 동안 체계적으로 조사해보니, 1980년대 평균 기온 12도는 13.9도로 1.9도 올랐습니다. 또 연 강수량도 1300mm에서 1400mm로 100mm나 늘었습니다.



온난화로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 있는데요. 바로 독도 인근 바다에 사는 어종들입니다.

노랫말에 나오는 ‘오징어’는 여전하지만, 대구·명태 등 한대성 어종과 거북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홍합과 따개비 같은 갯바위 서식물의 분포는 크게 늘었습니다.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라는 노랫말도 조만간 ‘오징어, 꼴뚜기, 홍합, 따개비’로 바꿔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올해 독도에 기후변화 관측소를 세울 계획인데요.

달라진 독도의 기상과 생태계를 오늘밤 9시 뉴스에서 KBS가 단독 촬영한 영상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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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뉴스] 온난화, 독도 생태계를 바꾸다!
    • 입력 2014-01-12 17:57:59
    정치
‘평균 기온 12도 강수량은 1300, 독도는 우리 땅 ~~~ ’ 1982년 가수 정광태 씨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의 노랫말 중 한 부분입니다. 30년도 더 지난 노래지만 최근 일본의 도발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요. ‘독도는 우리 땅’ 노랫말에는 이처럼 당시 독도의 기상상태 뿐 아니라, 독도의 대표 어종과 같은 생태계 특징도 담겨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영원할 것만 같은 독도도 그러나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온난화라는 전지구적 변화를 피하지 못한 셈입니다. 1996년 우리 기상청이 독도에 기상 관측장비를 설치하고 18년 동안 체계적으로 조사해보니, 1980년대 평균 기온 12도는 13.9도로 1.9도 올랐습니다. 또 연 강수량도 1300mm에서 1400mm로 100mm나 늘었습니다. 온난화로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 있는데요. 바로 독도 인근 바다에 사는 어종들입니다. 노랫말에 나오는 ‘오징어’는 여전하지만, 대구·명태 등 한대성 어종과 거북이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대신, 홍합과 따개비 같은 갯바위 서식물의 분포는 크게 늘었습니다.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라는 노랫말도 조만간 ‘오징어, 꼴뚜기, 홍합, 따개비’로 바꿔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올해 독도에 기후변화 관측소를 세울 계획인데요. 달라진 독도의 기상과 생태계를 오늘밤 9시 뉴스에서 KBS가 단독 촬영한 영상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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