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2009년 북한 비상사태 논의”

입력 2014.01.13 (06:39) 수정 2014.01.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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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김정일 사망 이전인 지난 2009년, 북한 급변 사태 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공식 정부 채널로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0월, 커트 캠벨 당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이 최근 펴낸 중국 관련 보고서 내용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모든 내용'을 논의했다고 했는데, 미국과 중국이 공식 정부 채널로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중국은 그 동안 미국과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면서도 북한 비상사태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다른 나라가 북한의 군 통제권을 장악하는 걸 수동적으로 지켜보지 않을 것' 이라고 한 중국 인사의 말을 전하면서 중국이 '압박'보다 북한 정권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위기상황에 중국과의 협조가 잘 이뤄질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을 한국-미국과의 '완충지대'로 부른다면서 한·미 양국의 서해 훈련을 반대한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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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2009년 북한 비상사태 논의”
    • 입력 2014-01-13 06:40:29
    • 수정2014-01-13 07: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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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김정일 사망 이전인 지난 2009년, 북한 급변 사태 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공식 정부 채널로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0월, 커트 캠벨 당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했다고 밝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이 최근 펴낸 중국 관련 보고서 내용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모든 내용'을 논의했다고 했는데, 미국과 중국이 공식 정부 채널로 북한 비상사태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중국은 그 동안 미국과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면서도 북한 비상사태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중국이 다른 나라가 북한의 군 통제권을 장악하는 걸 수동적으로 지켜보지 않을 것' 이라고 한 중국 인사의 말을 전하면서 중국이 '압박'보다 북한 정권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위기상황에 중국과의 협조가 잘 이뤄질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을 한국-미국과의 '완충지대'로 부른다면서 한·미 양국의 서해 훈련을 반대한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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