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비닐하우스 화재…일가족 4명 사망

입력 2014.01.13 (09:21) 수정 2014.01.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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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3도의 강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화훼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5명 중 4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율길에서(옛 구산동) 박모(72)씨 가족이 지내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박씨의 장모 김모(97·여)씨와 박씨의 아내 정모(65·여)씨, 박씨의 두 아들(40, 37) 등 모두 4명이 숨졌고 소방서 추산 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들 두 명은 화훼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아버지를 돕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을 먼저 발견한 네팔인 여성 직원은 박씨를 깨워 함께 불을 끄려고 하다가 연기가 심해지자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이들은 물을 뿌려 불을 꺼보려고 시도했으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로 수도관이 얼어붙어 진화 작업에 실패했습니다.

나머지 가족은 잠을 자고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전판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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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비닐하우스 화재…일가족 4명 사망
    • 입력 2014-01-13 09:21:19
    • 수정2014-01-13 17:47:25
    사회
영하 13도의 강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화훼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일가족 5명 중 4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율길에서(옛 구산동) 박모(72)씨 가족이 지내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박씨의 장모 김모(97·여)씨와 박씨의 아내 정모(65·여)씨, 박씨의 두 아들(40, 37) 등 모두 4명이 숨졌고 소방서 추산 8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들 두 명은 화훼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아버지를 돕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을 먼저 발견한 네팔인 여성 직원은 박씨를 깨워 함께 불을 끄려고 하다가 연기가 심해지자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이들은 물을 뿌려 불을 꺼보려고 시도했으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8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로 수도관이 얼어붙어 진화 작업에 실패했습니다.

나머지 가족은 잠을 자고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순식간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배전판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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