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만 병력 대규모 동계 훈련

입력 2014.01.13 (10:58) 수정 2014.01.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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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주임무인 중국군 부대가 백두산 인근에서 10만 여명의 병력과 수 천대의 대형 군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기동 훈련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갑차들의 호위 속에 중무장한 군인들이 눈 덮인 들판 위를 진격합니다.

중국군 주력 부대인 선양군구 산하 39집단군이 백두산과 헤이룽강 사이에서 혹한기 기동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선양군구는 지난 10일부터 북중 접경 지역에서 병력 10만 명을 동원해 대규모 동계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두산 깊숙한 지역에서 수류탄 투척을 포함한 사격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녹취> 훈련 참가 군인 : "이런 동계훈련에 처음 참가하는데 훈련 초기에는 너무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 힘들었습니다."

이번 훈련에 집중 투입된 39집단군과 40집단군은 북한의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핵심부대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중무장한 기계화부대인 39집단군은 지난달에도 백두산 일대에서 3천명을 동원해 혹한기 훈련을 했습니다.

또 북한과 인접한 보하이만과 서해 상에서도 중국 해군의 해상 기동 훈련이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군사 소식통들은 중국 군이 병력 10만 여명을 한꺼번에 동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훈련이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북한 정세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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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0만 병력 대규모 동계 훈련
    • 입력 2014-01-13 11:02:12
    • 수정2014-01-13 12: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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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주임무인 중국군 부대가 백두산 인근에서 10만 여명의 병력과 수 천대의 대형 군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기동 훈련을 벌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갑차들의 호위 속에 중무장한 군인들이 눈 덮인 들판 위를 진격합니다.

중국군 주력 부대인 선양군구 산하 39집단군이 백두산과 헤이룽강 사이에서 혹한기 기동훈련을 하는 모습입니다.

선양군구는 지난 10일부터 북중 접경 지역에서 병력 10만 명을 동원해 대규모 동계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백두산 깊숙한 지역에서 수류탄 투척을 포함한 사격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녹취> 훈련 참가 군인 : "이런 동계훈련에 처음 참가하는데 훈련 초기에는 너무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 힘들었습니다."

이번 훈련에 집중 투입된 39집단군과 40집단군은 북한의 비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핵심부대로, 한국전쟁에도 참전했습니다.

중무장한 기계화부대인 39집단군은 지난달에도 백두산 일대에서 3천명을 동원해 혹한기 훈련을 했습니다.

또 북한과 인접한 보하이만과 서해 상에서도 중국 해군의 해상 기동 훈련이 실시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내 군사 소식통들은 중국 군이 병력 10만 여명을 한꺼번에 동원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훈련이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정한 북한 정세와 관련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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