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자살기도 군인 내부조사 착수

입력 2014.01.13 (11:25) 수정 2014.01.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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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지난 11일 광주의 모 대형병원 정신병동에서 자살기도한 육군 일병에 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광주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조사관이 해당 일병의 가족들과 병원 측을 상대로 자살경위와 병원과실 여부 등 관련 내용파악에 나섰다.

인권위 측은 "정식 조사는 아니고 관련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다"며 "가족들의 조사의뢰가 있으면 정식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병원 측의 환자 관리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족의 주장에 따라 관련 내용의 진위를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광주 동구의 모 대형병원 정신병동 흡연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진 A(24) 일병은 현재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오는 14일께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A일병의 의식회복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의 가족과 친척은 "면회마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폐쇄병동에서 자유롭게 이동해 흡연실에서 창문을 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며 "병원 측의 일부 과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 당국은 A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경위 등을 수사해 A일병의 소속 군부대에 통보할 방침이다.

A일병은 입대 후 공황장애 증상에 시달려 강릉 국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8일 가족들의 요청으로 군 병원에서 나와 9일 고향인 광주의 모 대형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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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자살기도 군인 내부조사 착수
    • 입력 2014-01-13 11:25:08
    • 수정2014-01-13 17:58:27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가 지난 11일 광주의 모 대형병원 정신병동에서 자살기도한 육군 일병에 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광주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조사관이 해당 일병의 가족들과 병원 측을 상대로 자살경위와 병원과실 여부 등 관련 내용파악에 나섰다.

인권위 측은 "정식 조사는 아니고 관련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다"며 "가족들의 조사의뢰가 있으면 정식조사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병원 측의 환자 관리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족의 주장에 따라 관련 내용의 진위를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광주 동구의 모 대형병원 정신병동 흡연실에서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진 A(24) 일병은 현재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오는 14일께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A일병의 의식회복을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일병의 가족과 친척은 "면회마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폐쇄병동에서 자유롭게 이동해 흡연실에서 창문을 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라며 "병원 측의 일부 과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군 당국은 A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경위 등을 수사해 A일병의 소속 군부대에 통보할 방침이다.

A일병은 입대 후 공황장애 증상에 시달려 강릉 국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8일 가족들의 요청으로 군 병원에서 나와 9일 고향인 광주의 모 대형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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