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대 최대 10만 병력 북중 접경서 훈련

입력 2014.01.13 (21:37) 수정 2014.01.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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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군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백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인 10만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를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군구 소속 장병들이 헤이룽장성의 눈덮인 산악 지대를 행군합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옷까지 벗은 채 훈련에 열중합니다.

백두산 깊숙한 지역에선 수류탄 투척과 사격 훈련이 이어졌고 탱크와 장갑차들은 들판을 질주하며 포사격을 벌이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인터뷰> 오우충(선양군구 포병부대장) : "훈련 목표는 혹한에서 기동성과 지휘 통제,종합 능력을 높이는 겁니다."

훈련에 동원된 병력은 10만여 명..

예년보다 3-4만 명이 늘어난 동북지역 역대 최대 규모 훈련입니다.

백두산 인근과 두만강 상류 헤이룽장성 일대 북중 접경 지역이 주 훈련장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탱크와 장갑차 등 기동장비 100여 대를 동원한 이번 훈련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에도 백두산에서 혹한기 훈련을, 지난해 11월엔 보하이만에서 야간 상륙 작전을 전개하는 등, 최근들어 한반도 주변에서의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 모두가 장성택 처형을 전후로 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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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역대 최대 10만 병력 북중 접경서 훈련
    • 입력 2014-01-13 21:59:33
    • 수정2014-01-13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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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군이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백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인 10만 병력을 동원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를 반영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군구 소속 장병들이 헤이룽장성의 눈덮인 산악 지대를 행군합니다.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옷까지 벗은 채 훈련에 열중합니다.

백두산 깊숙한 지역에선 수류탄 투척과 사격 훈련이 이어졌고 탱크와 장갑차들은 들판을 질주하며 포사격을 벌이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인터뷰> 오우충(선양군구 포병부대장) : "훈련 목표는 혹한에서 기동성과 지휘 통제,종합 능력을 높이는 겁니다."

훈련에 동원된 병력은 10만여 명..

예년보다 3-4만 명이 늘어난 동북지역 역대 최대 규모 훈련입니다.

백두산 인근과 두만강 상류 헤이룽장성 일대 북중 접경 지역이 주 훈련장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탱크와 장갑차 등 기동장비 100여 대를 동원한 이번 훈련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초에도 백두산에서 혹한기 훈련을, 지난해 11월엔 보하이만에서 야간 상륙 작전을 전개하는 등, 최근들어 한반도 주변에서의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이 모두가 장성택 처형을 전후로 한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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