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는 안 받는 세계유산…국내 관광객 불편
입력 2014.01.14 (19:14)
수정 2014.01.14 (2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
모두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자랑거리들이죠.
그런데 세계적인 명성과는 달리 입장료나 주차비를 낼 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입구입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받지 않습니다.
<녹취> 석굴암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종교단체라서 카드 안 돼요."
현금영수증 발급도 안됩니다.
불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예 매표소 옆에 현금인출기를 갖다 놨습니다.
단체 관람객일 경우 그만큼 많은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녹취> 단체 관광객 가이드(음성변조) : "불편하죠. 회사 카드를 못 긁게 하니까..."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
현금이 없으면 입장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녹취> 해인사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매표소에) 신분증 맡기고 절 안에 들어가면 농협 있거든요 거기서 (현금)찾으면 되는데, 신분증 맡기기 싫으면 면소재지 가야 됩니다. 6km 돼요."
현행법상 사찰은 비영리 종교시설로 분류돼 정부도 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가 있는 사찰에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도입은 지지부진 합니다.
<녹취> 조계종 관계자(음성변조) : "사찰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강제적으로 (종단에서) 일방적으로 하라고 할 수는 없고..."
불편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나카지마 준코(일본 나고야) : "세계유산에 왔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
모두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자랑거리들이죠.
그런데 세계적인 명성과는 달리 입장료나 주차비를 낼 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입구입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받지 않습니다.
<녹취> 석굴암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종교단체라서 카드 안 돼요."
현금영수증 발급도 안됩니다.
불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예 매표소 옆에 현금인출기를 갖다 놨습니다.
단체 관람객일 경우 그만큼 많은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녹취> 단체 관광객 가이드(음성변조) : "불편하죠. 회사 카드를 못 긁게 하니까..."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
현금이 없으면 입장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녹취> 해인사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매표소에) 신분증 맡기고 절 안에 들어가면 농협 있거든요 거기서 (현금)찾으면 되는데, 신분증 맡기기 싫으면 면소재지 가야 됩니다. 6km 돼요."
현행법상 사찰은 비영리 종교시설로 분류돼 정부도 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가 있는 사찰에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도입은 지지부진 합니다.
<녹취> 조계종 관계자(음성변조) : "사찰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강제적으로 (종단에서) 일방적으로 하라고 할 수는 없고..."
불편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나카지마 준코(일본 나고야) : "세계유산에 왔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용카드는 안 받는 세계유산…국내 관광객 불편
-
- 입력 2014-01-14 20:14:27
- 수정2014-01-14 20:40:27
<앵커 멘트>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
모두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자랑거리들이죠.
그런데 세계적인 명성과는 달리 입장료나 주차비를 낼 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입구입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받지 않습니다.
<녹취> 석굴암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종교단체라서 카드 안 돼요."
현금영수증 발급도 안됩니다.
불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예 매표소 옆에 현금인출기를 갖다 놨습니다.
단체 관람객일 경우 그만큼 많은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녹취> 단체 관광객 가이드(음성변조) : "불편하죠. 회사 카드를 못 긁게 하니까..."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
현금이 없으면 입장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녹취> 해인사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매표소에) 신분증 맡기고 절 안에 들어가면 농협 있거든요 거기서 (현금)찾으면 되는데, 신분증 맡기기 싫으면 면소재지 가야 됩니다. 6km 돼요."
현행법상 사찰은 비영리 종교시설로 분류돼 정부도 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가 있는 사찰에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도입은 지지부진 합니다.
<녹취> 조계종 관계자(음성변조) : "사찰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강제적으로 (종단에서) 일방적으로 하라고 할 수는 없고..."
불편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나카지마 준코(일본 나고야) : "세계유산에 왔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불국사와 석굴암, 팔만대장경..
모두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자랑거리들이죠.
그런데 세계적인 명성과는 달리 입장료나 주차비를 낼 때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의 입구입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받지 않습니다.
<녹취> 석굴암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종교단체라서 카드 안 돼요."
현금영수증 발급도 안됩니다.
불국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아예 매표소 옆에 현금인출기를 갖다 놨습니다.
단체 관람객일 경우 그만큼 많은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녹취> 단체 관광객 가이드(음성변조) : "불편하죠. 회사 카드를 못 긁게 하니까..."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이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
현금이 없으면 입장하기가 여간 번거롭지 않습니다.
<녹취> 해인사 매표소 직원(음성변조) : "(매표소에) 신분증 맡기고 절 안에 들어가면 농협 있거든요 거기서 (현금)찾으면 되는데, 신분증 맡기기 싫으면 면소재지 가야 됩니다. 6km 돼요."
현행법상 사찰은 비영리 종교시설로 분류돼 정부도 카드 사용이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가 있는 사찰에 카드 결제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도입은 지지부진 합니다.
<녹취> 조계종 관계자(음성변조) : "사찰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강제적으로 (종단에서) 일방적으로 하라고 할 수는 없고..."
불편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몫입니다.
<인터뷰> 나카지마 준코(일본 나고야) : "세계유산에 왔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세계유산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 입니다.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