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비만 줄이면 수명도 는다”

입력 2014.01.14 (21:30) 수정 2014.01.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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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살 빼기를 신년 계획으로 세우신 분들, 뱃살을 빼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내장지방을 줄이면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신 체형을 스캔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얼핏 보이는 뱃살이지만, 실제 검사화면에선 튀어나온 배가 붉은색으로 훨씬 넓게 표시됩니다.

<인터뷰> 이대용(36살) : "복부비만 나이를 먹으니까 먹으면 다 배로 가더라고요. 운동을 해야겠단 생각은 하는데, 뱃살은 죽어도 안 빠집니다."

보통 나잇살이라고 하면서 늘어나는 뱃살은 대부분 내장 비만입니다.

연세의대 연구팀 조사결과, 내장비만 면적이 줄면 줄수록 SIRT1(썰트인원)이라 불리는 장수유전자의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내장비만을 절반 줄이면, 장수유전자는 2배 활성화 돼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단 이야깁니다.

SIRT1은 영양분이 제한될 때, 세포가 죽는 것을 방지해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이지원(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내장비만이 증가하게 되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관이 저하되면서 썰트인원 유전자의 발현이 떨어지게 됩니다."

내장비만의 정도가 특정 유전자의 작동을 유도해 수명과의 연관성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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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 비만 줄이면 수명도 는다”
    • 입력 2014-01-14 21:32:04
    • 수정2014-01-14 2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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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뱃살 빼기를 신년 계획으로 세우신 분들, 뱃살을 빼야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내장지방을 줄이면 장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신 체형을 스캔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얼핏 보이는 뱃살이지만, 실제 검사화면에선 튀어나온 배가 붉은색으로 훨씬 넓게 표시됩니다.

<인터뷰> 이대용(36살) : "복부비만 나이를 먹으니까 먹으면 다 배로 가더라고요. 운동을 해야겠단 생각은 하는데, 뱃살은 죽어도 안 빠집니다."

보통 나잇살이라고 하면서 늘어나는 뱃살은 대부분 내장 비만입니다.

연세의대 연구팀 조사결과, 내장비만 면적이 줄면 줄수록 SIRT1(썰트인원)이라 불리는 장수유전자의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내장비만을 절반 줄이면, 장수유전자는 2배 활성화 돼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단 이야깁니다.

SIRT1은 영양분이 제한될 때, 세포가 죽는 것을 방지해 세포 노화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이지원(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내장비만이 증가하게 되면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관이 저하되면서 썰트인원 유전자의 발현이 떨어지게 됩니다."

내장비만의 정도가 특정 유전자의 작동을 유도해 수명과의 연관성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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