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추신수 보호하라!’ 출국 현장 떠들썩

입력 2014.01.15 (16:47) 수정 2014.0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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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가 나타나자 인천공항 출국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는 15일 오후 보름 여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7년 1억3천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추신수를 '보호'하기 위해 추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 IB월드와이드는 물론 인천공항 관계자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4시30분 LA행 비행기를 예약한 추신수는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IB월드와이드는 인터뷰가 예정된 오후 3시30분까지 추신수가 머물 곳을 섭외하기 위해 인천공항 관계자에게 급하게 연락을 취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보안이 쉬운 출입국 심사 관리소 직원들의 휴게소를 비워주며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쉴 곳을 제공했다.

추신수와 그의 가족은 움직일 때마다 경호원 다섯 명의 보호를 받았다.

철저한 경호는 추신수가 출국 심사장으로 걸음을 옮긴 3시 50분께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개인' 추신수는 소탈했다.

송재우 IB월드와이드 이사는 "추신수가 국내에 머무는 시간은 짧고, 일정은 많아 쉴 틈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더라"며 "FA 계약을 하기 전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귀국한 추신수는 보름이 조금 넘는 기간 서울과 부산, 제주, 일본을 오갔다.

송 이사는 "평창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나섰고, 자선행사에 참석할 때는 뿌듯해 했다"며 한결 성숙해진 추신수의 모습을 전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배트와 장갑 등 이번 시즌 사용할 야구용품 등을 고를 때는 메이저리거다운 진지함이 보였다"고 '프로 추신수'의 면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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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VIP 추신수 보호하라!’ 출국 현장 떠들썩
    • 입력 2014-01-15 16:47:11
    • 수정2014-01-15 16:49:39
    연합뉴스
'1억 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가 나타나자 인천공항 출국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는 15일 오후 보름 여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나타냈다. 7년 1억3천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추신수를 '보호'하기 위해 추신수의 국내 매니지먼트 IB월드와이드는 물론 인천공항 관계자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4시30분 LA행 비행기를 예약한 추신수는 오후 2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IB월드와이드는 인터뷰가 예정된 오후 3시30분까지 추신수가 머물 곳을 섭외하기 위해 인천공항 관계자에게 급하게 연락을 취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보안이 쉬운 출입국 심사 관리소 직원들의 휴게소를 비워주며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쉴 곳을 제공했다. 추신수와 그의 가족은 움직일 때마다 경호원 다섯 명의 보호를 받았다. 철저한 경호는 추신수가 출국 심사장으로 걸음을 옮긴 3시 50분께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개인' 추신수는 소탈했다. 송재우 IB월드와이드 이사는 "추신수가 국내에 머무는 시간은 짧고, 일정은 많아 쉴 틈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더라"며 "FA 계약을 하기 전보다 더 성숙한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귀국한 추신수는 보름이 조금 넘는 기간 서울과 부산, 제주, 일본을 오갔다. 송 이사는 "평창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나섰고, 자선행사에 참석할 때는 뿌듯해 했다"며 한결 성숙해진 추신수의 모습을 전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배트와 장갑 등 이번 시즌 사용할 야구용품 등을 고를 때는 메이저리거다운 진지함이 보였다"고 '프로 추신수'의 면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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