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병원 로비로 돌진…“급발진” 주장

입력 2014.01.16 (21:22) 수정 2014.01.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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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발생하는데요.

이번에는 택시가 충주의 한 병원으로 돌진해 운전자와 입원 환자가 다쳤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순식간에 도로경계석을 뛰어넘어 건물로 돌진합니다.

주변에 있던 남자는 달려드는 택시를 황급히 피합니다.

30미터를 돌진한 택시는 현관 유리문을 뚫고 로비 기둥까지 들이받아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택시가) 너무 빨리 와갔고 뭐 그냥 저기서 와장창 하면서 들이받았으니까요. 눈 깜짝할 사이에 차가 와서 확 들이받았으니까 뭐 이게 다 무너지는 줄 알았죠."

이 사고로 택시기사 79살 정 모 씨와 환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정정택(환자) : "로비로 들어오는 중에 갑자기 차가, 차인지 뭐인지도 알지도 못하고 들이닥치는 바람에 다쳐가지고 쓰러져서 아무 정신도 못 차리고..."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길원(사고 택시 운전자) : "시동 걸어 가지고 출발하니까 그냥 급발진이 됐어요. 브레이크도 안 들어요. 턱을 몇 개나 넘었어요. 턱을..."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차량 급발진 사고라고 신고한 경우는 2009년 7건에서, 2010년 28건, 지난해에는 13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현 실험을 통해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차량 결함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잇따르는 사고에 운전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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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병원 로비로 돌진…“급발진” 주장
    • 입력 2014-01-16 21:24:05
    • 수정2014-01-16 21: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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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발생하는데요.

이번에는 택시가 충주의 한 병원으로 돌진해 운전자와 입원 환자가 다쳤습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한 대가 순식간에 도로경계석을 뛰어넘어 건물로 돌진합니다.

주변에 있던 남자는 달려드는 택시를 황급히 피합니다.

30미터를 돌진한 택시는 현관 유리문을 뚫고 로비 기둥까지 들이받아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택시가) 너무 빨리 와갔고 뭐 그냥 저기서 와장창 하면서 들이받았으니까요. 눈 깜짝할 사이에 차가 와서 확 들이받았으니까 뭐 이게 다 무너지는 줄 알았죠."

이 사고로 택시기사 79살 정 모 씨와 환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정정택(환자) : "로비로 들어오는 중에 갑자기 차가, 차인지 뭐인지도 알지도 못하고 들이닥치는 바람에 다쳐가지고 쓰러져서 아무 정신도 못 차리고..."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길원(사고 택시 운전자) : "시동 걸어 가지고 출발하니까 그냥 급발진이 됐어요. 브레이크도 안 들어요. 턱을 몇 개나 넘었어요. 턱을..."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차량 급발진 사고라고 신고한 경우는 2009년 7건에서, 2010년 28건, 지난해에는 13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현 실험을 통해 급발진 사고의 원인이 차량 결함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잇따르는 사고에 운전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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