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시장에서 5년만에 판매·점유율 후진

현대자동차의 유럽시장 판매실적과 점유율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유럽연합(EU) 27개국에 대한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40만 8천 대를 팔아 전년에 비해 2.2% 줄었습니다.

기아차는 작년 유럽시장에서 32만 9천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2년 3.5%에서 2013년 3.4%로 축소됐으나 기아차는 2.7%에서 2.8%로 확대됐습니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판매와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2008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현대차 측은 경제위기에 휘청대던 유럽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