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대제안 속내 ‘명분 쌓기용 전술?’

입력 2014.01.17 (06:13) 수정 2014.01.17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북한은 어제 하루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비방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가,

한나절만에 중대제안이라며 군사적 적대행위와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면 이산상봉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핏 오락가락해 보이지만 사실은 남북관계개선에 최선을 다했다는 일종의 명분쌓기용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른바 중대제안에서 서로를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 중지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제안에서 서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자며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당장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그들이 핵개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매우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북한은 3번째 제안에서는 남측이 미국의 핵타격수단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북한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 하루에만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비난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가 한나절만에 중대제안을 했습니다.

신년사 이후 대화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종의 명분쌓기용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선제적으로 평화제안을 하고 군사연습을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 다음에,(군사연습을) 했을 때에 여러 가지 북한이 할 수 있는 강경조치에 대한 명분쌓기일 수도 있겠지요”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내용을 제안하고 있다며 북한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중대제안 속내 ‘명분 쌓기용 전술?’
    • 입력 2014-01-17 06:15:41
    • 수정2014-01-17 07:35:06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북한은 어제 하루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비방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가,

한나절만에 중대제안이라며 군사적 적대행위와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면 이산상봉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얼핏 오락가락해 보이지만 사실은 남북관계개선에 최선을 다했다는 일종의 명분쌓기용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이른바 중대제안에서 서로를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 중지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제안에서 서로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자며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당장 중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그들이 핵개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해 매우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북한은 3번째 제안에서는 남측이 미국의 핵타격수단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북한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어제 하루에만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비난하는 전통문을 보냈다가 한나절만에 중대제안을 했습니다.

신년사 이후 대화 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종의 명분쌓기용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선제적으로 평화제안을 하고 군사연습을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 다음에,(군사연습을) 했을 때에 여러 가지 북한이 할 수 있는 강경조치에 대한 명분쌓기일 수도 있겠지요”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내용을 제안하고 있다며 북한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