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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강씨의 3번째 창업도전 “틈새는 있을것”
입력 2014.01.17 (07:16) 연합뉴스
대기업 직원에서 중소기업체 사장, 중견기업 직원을 거쳐 카페 주인, 그리고 외식 창업 재도전까지….

CJ푸드빌과 고용노동부가 중장년층의 창업교육을 위해 세운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인 강순구(52)씨의 이력이다.

강씨의 이력 속에는 고도성장기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그리고 2000년대 초반 'IT(정보통신)버블'을 거치며 어느덧 50대가 된 베이비부머 세대가 창업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담겨져 있다.

강씨가 1996년 처음 도전한 사업은 미숫가루 캔음료 생산이었다.

1990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 대리점 영업 관리업무를 하던 중 독립해 사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특허출원을 했고 TV 광고까지 내보낼 정도였지만 사업은 실패했다.

그는 "IMF 위기도 있었지만, 대기업과의 경쟁 문제가 컸다"면서 "대기업들이 품질이 떨어지는 유사제품을 내놔 제품군 자체를 망가뜨리고, 군소업체들이 도산하면 양질의 제품을 내놓는 식으로 나왔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후 다시 회사원 생활을 하던 중 다니던 중견 전자회사가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대박'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IT(정보기술) 거품이 꺼지기 전 우리사주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고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지난해 귀국한 강씨가 접한 한국사회는 2000년대 초반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등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두번째로 '카페' 사업에 도전했다. 한 미술갤러리 건물 2층에 카페를 열었으나 이 역시 실패였다.

상권 분석 없이 싼 임대료만 보고 외진 지역에 들어간 것이 잘못이었다. 카페에서 무료 강좌를 여는 등 손님을 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1년도 안 돼 접었다.

이후 창업 박람회 등을 다니며 정보를 모으던 강씨는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를 알게 됐다.

강씨는 현재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제과점과 카페를 결합한 3번째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는 "'생애 재설계' 교육을 받으며 과거 향수에서 벗어나 현재 위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실패 경험을 되짚어보며 "빈 점포가 있다고 바로 창업하면 위험요소를 못 볼 확률이 높다"면서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차곡차곡 준비해 성공확률을 높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3번째 창업도전도 첩첩산중이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은 강씨는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있다.

강씨는 "아파트 단지 안의 작은 상가에 제과점이 4곳이나 있을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이 포화 상태다. 그래도 틈새는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이비부머] 강씨의 3번째 창업도전 “틈새는 있을것”
    • 입력 2014-01-17 07:16:34
    연합뉴스
대기업 직원에서 중소기업체 사장, 중견기업 직원을 거쳐 카페 주인, 그리고 외식 창업 재도전까지….

CJ푸드빌과 고용노동부가 중장년층의 창업교육을 위해 세운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인 강순구(52)씨의 이력이다.

강씨의 이력 속에는 고도성장기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그리고 2000년대 초반 'IT(정보통신)버블'을 거치며 어느덧 50대가 된 베이비부머 세대가 창업으로 내몰리는 현실이 담겨져 있다.

강씨가 1996년 처음 도전한 사업은 미숫가루 캔음료 생산이었다.

1990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 대리점 영업 관리업무를 하던 중 독립해 사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특허출원을 했고 TV 광고까지 내보낼 정도였지만 사업은 실패했다.

그는 "IMF 위기도 있었지만, 대기업과의 경쟁 문제가 컸다"면서 "대기업들이 품질이 떨어지는 유사제품을 내놔 제품군 자체를 망가뜨리고, 군소업체들이 도산하면 양질의 제품을 내놓는 식으로 나왔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후 다시 회사원 생활을 하던 중 다니던 중견 전자회사가 1999년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대박'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IT(정보기술) 거품이 꺼지기 전 우리사주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고 뉴질랜드로 건너갔다.

지난해 귀국한 강씨가 접한 한국사회는 2000년대 초반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등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두번째로 '카페' 사업에 도전했다. 한 미술갤러리 건물 2층에 카페를 열었으나 이 역시 실패였다.

상권 분석 없이 싼 임대료만 보고 외진 지역에 들어간 것이 잘못이었다. 카페에서 무료 강좌를 여는 등 손님을 끌기 위해 노력했지만 1년도 안 돼 접었다.

이후 창업 박람회 등을 다니며 정보를 모으던 강씨는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를 알게 됐다.

강씨는 현재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제과점과 카페를 결합한 3번째 사업을 구상 중이다. 그는 "'생애 재설계' 교육을 받으며 과거 향수에서 벗어나 현재 위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실패 경험을 되짚어보며 "빈 점포가 있다고 바로 창업하면 위험요소를 못 볼 확률이 높다"면서 "교육에 시간을 투자하고 차곡차곡 준비해 성공확률을 높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3번째 창업도전도 첩첩산중이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은 강씨는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있다.

강씨는 "아파트 단지 안의 작은 상가에 제과점이 4곳이나 있을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이 포화 상태다. 그래도 틈새는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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