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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 GDP의 4% 투입해야”
입력 2014.01.17 (07:55)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전세계 각국이 국민총생산(GDP)의 4%가량을 기후변화 관련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도 2050년까지 최대 70%가량을 줄여야 한다고 유엔은 권고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작성한 기후변화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게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풍력·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은 화력발전시설에서 배출된 가스를 붙잡아 액화 처리한 뒤 땅속에 묻거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조성하는 방식을 뜻한다.

아직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기술은 실험적인 단계다. 그러나 보고서는 CDR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전세계가 지구의 기온을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세계 총생산의 4%가량을 2030년 전까지 기후변화 관련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PCC 보고서의 추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9년까지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에 매년 1천470억달러(약 156조4천962억원)를 투자하고, 석탄연료에 대한 투자를 연간 300억 달러(약 31조9천380억원) 줄여야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10년에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지구의 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게 온실가스를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는 이미 섭씨 0.8도 올랐다. 특히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의 환경 보호 노력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섭씨 2도 이내 상승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2010년에 비해 40∼70%가량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봅 워드 런던정경대학 기후변화·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유엔의 보고서는 아직도 섭씨 2도 상승 억제 목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전세계가 이를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TPP)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환경문제에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 내용에 정통한 환경학자 등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TPP 협상을 위해 오염 규제부터 벌목, 상어지느러미에 대한 규제 등 환경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PCC 보고서도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했다"며 각국이 홍수, 지열,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를 막기 위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 GDP의 4% 투입해야”
    • 입력 2014-01-17 07:55:11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전세계 각국이 국민총생산(GDP)의 4%가량을 기후변화 관련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도 2050년까지 최대 70%가량을 줄여야 한다고 유엔은 권고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작성한 기후변화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2100년까지 지구의 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게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풍력·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은 화력발전시설에서 배출된 가스를 붙잡아 액화 처리한 뒤 땅속에 묻거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조성하는 방식을 뜻한다.

아직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기술은 실험적인 단계다. 그러나 보고서는 CDR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전세계가 지구의 기온을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전세계 총생산의 4%가량을 2030년 전까지 기후변화 관련 재원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PCC 보고서의 추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9년까지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 저탄소 에너지에 매년 1천470억달러(약 156조4천962억원)를 투자하고, 석탄연료에 대한 투자를 연간 300억 달러(약 31조9천380억원) 줄여야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2010년에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지구의 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게 온실가스를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는 이미 섭씨 0.8도 올랐다. 특히 중국·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의 환경 보호 노력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섭씨 2도 이내 상승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2010년에 비해 40∼70%가량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봅 워드 런던정경대학 기후변화·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은 "유엔의 보고서는 아직도 섭씨 2도 상승 억제 목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전세계가 이를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환태평양경제동반협정(TPP)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환경문제에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가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 내용에 정통한 환경학자 등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TPP 협상을 위해 오염 규제부터 벌목, 상어지느러미에 대한 규제 등 환경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IPCC 보고서도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했다"며 각국이 홍수, 지열,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를 막기 위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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