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몸과 마음 다스리는 겨울 여행지 제천

입력 2014.01.17 (08:44) 수정 2014.0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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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주말인데요.

우리나라는 가까운 곳으로도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또 금방 그렇게 토속적 정취가 있는 곳들에 다다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주말 여행지로 추천해드릴 곳도 그런 덴데요,

충청북도 제천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제천을 적극 추천하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요.

왜 그런지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까요?

<기자 멘트>

요즘 여행의 트렌드라고 하면 '힐링', 그러니까 치유를 위한 여행이 인기죠.

오늘 그래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인 충북 제천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천은 한방엑스포로 유명한, 약초와 한방 치료의 본고장인데요.

월악산을 비롯해서 주변에 큰 산들로 둘러싸인 곳이라 기후와 토양이 약초가 자라기에 좋다고 합니다.

맑고 푸른 충주호, 청풍호라고 잘 알려져 있죠?

겨울 호수의 절경도 놓칠 수 없는데요.

지금 출발합니다.

<리포트>

많은 담수량과 빼어난 경치를 지닌, 청풍 호수의 고장, 충청북도 제천을 찾았습니다.

과거 제천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제천을 가려면 말발굽이 다 부러졌다고 할 정도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요.

이제는 옛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녹취> "지금 가는 곳은 자드락길 6코스 중에 괴곡성벽길을 갈 거예요."

삼국시대부터 비탈진 경사면이 자연적인 성벽 역할을 해왔다는 이곳. 제천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드락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인터뷰> 황금자 (문화관광해설사)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곳에 난 좁은 길이라는 뜻인데요. 청풍호수를 주변으로 58Km 구간에 만들어진 길이에요. 1코스부터 7코스까지 있는데, 완만한 경사길이어서 자박자박 걷기에 아주 좋은 길입니다. 그 중 10km 구간인 괴곡성벽길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걷기도 어렵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녹취> "뽀드득 뽀드득 소리도 나고요."

<녹취>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산길을 걸으니까 마음이 풍요롭고, 치유되는 것 같아요."

산길을 따라 한참 걷다보면 아름다운 겨울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녹취> "우와~!"

옥순대교를 지나 굽이굽이 흐르는 호수의 위용이 참으로 아름답죠.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는데요.

경치가 어딜 보나 다 아름답고 멋있네요.

<녹취>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먹으로 그린 것처럼 정말 멋진 것 같아요. "

<녹취> "수묵화, 한 폭의 수묵화 같아요."

<녹취> "등산도 하고요. 이렇게 멋진 산세를 보니까 치유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정화했으니 몸도 치유해 볼까요?

전국 최초로 조성된 한방생태체험마을입니다.

한방의 고장답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프로그램별로 요금을 내고 이용합니다.

<녹취> "체지방이 주로 배로 많이 몰려있고, 배에 몰려있는 잉여 체지방량은 이것 두 덩어리에 해당합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날씬한 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그걸 마른 비만이라고 합니다."

몸의 문제점을 진단했으니 이제 치료를 해야겠죠?

쑥뜸 치료로 부족한 기운을 보해주고요. 곧바로 침 치료도 이어집니다.

그 다음은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발 마사지인데요.

여기에 누우니까 절로 목소리가 커지네요.

<녹취> "아아!"

<녹취> "어! 잠깐만요."

<녹취> "아프면서도 시원해요."

제천까지 왔으니 몸 보신 좀 해야죠? 전국 약초 생산량의 80%가 유통되는 약초의 본고장입니다.

<인터뷰> 최순영 (음식점 운영) : "제천에서 생산하는 약재인데요. 일곱 가지 약재를 돼지고기 삶을 때 넣고 있어요."

조선시대부터 약력시장을 대표해 온 제천!

이곳에서 즐기는 약선음식은요.

이 밥은 제천 특산품 황기를 넣은 밥입니다.

인근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도 맛을 더하는데요.

정갈해보이죠?

<녹취> "우와~"

<녹취> "고기 냄새 정말 좋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한상,

맛을 안 볼 수가 없겠죠?

음식을 먹는 손이 절로 바빠지는데요.

<인터뷰> 마사코 (일본인 관광객) : "일본에서는 이런 건강 요리가 없거든요? 약재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니까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오수진 (관광객) : "아줌마들은 이렇게 밖에 나와서 콧바람만 쐬어도 굉장히 좋은데 제천에 와서 건강 체험도 하고 건강 음식도 먹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전통 문화 체험 학교장으로 가볼게요.

이곳을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인데요.

마침 중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네요.

우리 전통 활, 국궁입니다.

<녹취> "잠시만요. 활 한번 쏘고 가실게요."

제대로 쏘면 양궁 사거리의 두 배인 145m 거리의 과녁도 맞힐 수 있는 활입니다.

<녹취> "진짜 무거워. 왜 이렇게 무겁지?"

<녹취> "잠깐만…. 아, 아파요."

힘든 만큼 맞힐 때의 기쁨도 큽니다.

<녹취> "꽂았다! 와! 꽂았다! 제가 활쏘기에 소질이 있는지 몰랐고요. 활쏘기 신동 같아요."

얼음이 꽝꽝 언 곳에서는 팽이치기가 한창이네요.

있는 힘껏 내리치다보면 마음속에 담아만 뒀던 말들이 자연스레 쏟아져 나오는데요.

<녹취> "엄마 용돈 좀 주세요!"

<녹취>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친구들과 함께 경쟁도 하고, 서로 돕기도 하면서 전통놀이를 즐기다보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날씨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죠?

<녹취> "유치원 때 빼고 처음 타봤는데, 그때 추억도 떠오르고 다시 오고 싶어요."

추운 날씨에 어디로 여행갈 지 고민이신가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충북 제천으로 올 겨울,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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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몸과 마음 다스리는 겨울 여행지 제천
    • 입력 2014-01-17 08:45:52
    • 수정2014-01-17 10:09:33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내일이면 주말인데요.

우리나라는 가까운 곳으로도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고, 또 금방 그렇게 토속적 정취가 있는 곳들에 다다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주말 여행지로 추천해드릴 곳도 그런 덴데요,

충청북도 제천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제천을 적극 추천하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요.

왜 그런지 모은희 기자와 알아볼까요?

<기자 멘트>

요즘 여행의 트렌드라고 하면 '힐링', 그러니까 치유를 위한 여행이 인기죠.

오늘 그래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인 충북 제천을 소개할까 합니다.

제천은 한방엑스포로 유명한, 약초와 한방 치료의 본고장인데요.

월악산을 비롯해서 주변에 큰 산들로 둘러싸인 곳이라 기후와 토양이 약초가 자라기에 좋다고 합니다.

맑고 푸른 충주호, 청풍호라고 잘 알려져 있죠?

겨울 호수의 절경도 놓칠 수 없는데요.

지금 출발합니다.

<리포트>

많은 담수량과 빼어난 경치를 지닌, 청풍 호수의 고장, 충청북도 제천을 찾았습니다.

과거 제천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제천을 가려면 말발굽이 다 부러졌다고 할 정도로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요.

이제는 옛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녹취> "지금 가는 곳은 자드락길 6코스 중에 괴곡성벽길을 갈 거예요."

삼국시대부터 비탈진 경사면이 자연적인 성벽 역할을 해왔다는 이곳. 제천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드락길의 일부 구간입니다.

<인터뷰> 황금자 (문화관광해설사)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 비탈진 곳에 난 좁은 길이라는 뜻인데요. 청풍호수를 주변으로 58Km 구간에 만들어진 길이에요. 1코스부터 7코스까지 있는데, 완만한 경사길이어서 자박자박 걷기에 아주 좋은 길입니다. 그 중 10km 구간인 괴곡성벽길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걷기도 어렵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습니다."

<녹취> "뽀드득 뽀드득 소리도 나고요."

<녹취>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산길을 걸으니까 마음이 풍요롭고, 치유되는 것 같아요."

산길을 따라 한참 걷다보면 아름다운 겨울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녹취> "우와~!"

옥순대교를 지나 굽이굽이 흐르는 호수의 위용이 참으로 아름답죠.

이런 곳에서는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되는데요.

경치가 어딜 보나 다 아름답고 멋있네요.

<녹취>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먹으로 그린 것처럼 정말 멋진 것 같아요. "

<녹취> "수묵화, 한 폭의 수묵화 같아요."

<녹취> "등산도 하고요. 이렇게 멋진 산세를 보니까 치유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습니다."

마음을 깨끗이 정화했으니 몸도 치유해 볼까요?

전국 최초로 조성된 한방생태체험마을입니다.

한방의 고장답게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는데요.

프로그램별로 요금을 내고 이용합니다.

<녹취> "체지방이 주로 배로 많이 몰려있고, 배에 몰려있는 잉여 체지방량은 이것 두 덩어리에 해당합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날씬한 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그걸 마른 비만이라고 합니다."

몸의 문제점을 진단했으니 이제 치료를 해야겠죠?

쑥뜸 치료로 부족한 기운을 보해주고요. 곧바로 침 치료도 이어집니다.

그 다음은 오장육부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발 마사지인데요.

여기에 누우니까 절로 목소리가 커지네요.

<녹취> "아아!"

<녹취> "어! 잠깐만요."

<녹취> "아프면서도 시원해요."

제천까지 왔으니 몸 보신 좀 해야죠? 전국 약초 생산량의 80%가 유통되는 약초의 본고장입니다.

<인터뷰> 최순영 (음식점 운영) : "제천에서 생산하는 약재인데요. 일곱 가지 약재를 돼지고기 삶을 때 넣고 있어요."

조선시대부터 약력시장을 대표해 온 제천!

이곳에서 즐기는 약선음식은요.

이 밥은 제천 특산품 황기를 넣은 밥입니다.

인근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도 맛을 더하는데요.

정갈해보이죠?

<녹취> "우와~"

<녹취> "고기 냄새 정말 좋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한상,

맛을 안 볼 수가 없겠죠?

음식을 먹는 손이 절로 바빠지는데요.

<인터뷰> 마사코 (일본인 관광객) : "일본에서는 이런 건강 요리가 없거든요? 약재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니까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오수진 (관광객) : "아줌마들은 이렇게 밖에 나와서 콧바람만 쐬어도 굉장히 좋은데 제천에 와서 건강 체험도 하고 건강 음식도 먹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전통 문화 체험 학교장으로 가볼게요.

이곳을 이용하려면 예약은 필수인데요.

마침 중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네요.

우리 전통 활, 국궁입니다.

<녹취> "잠시만요. 활 한번 쏘고 가실게요."

제대로 쏘면 양궁 사거리의 두 배인 145m 거리의 과녁도 맞힐 수 있는 활입니다.

<녹취> "진짜 무거워. 왜 이렇게 무겁지?"

<녹취> "잠깐만…. 아, 아파요."

힘든 만큼 맞힐 때의 기쁨도 큽니다.

<녹취> "꽂았다! 와! 꽂았다! 제가 활쏘기에 소질이 있는지 몰랐고요. 활쏘기 신동 같아요."

얼음이 꽝꽝 언 곳에서는 팽이치기가 한창이네요.

있는 힘껏 내리치다보면 마음속에 담아만 뒀던 말들이 자연스레 쏟아져 나오는데요.

<녹취> "엄마 용돈 좀 주세요!"

<녹취>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친구들과 함께 경쟁도 하고, 서로 돕기도 하면서 전통놀이를 즐기다보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날씨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죠?

<녹취> "유치원 때 빼고 처음 타봤는데, 그때 추억도 떠오르고 다시 오고 싶어요."

추운 날씨에 어디로 여행갈 지 고민이신가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충북 제천으로 올 겨울,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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