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인도네시아·필리핀 ‘물난리’ 속출

입력 2014.01.17 (00:16) 수정 2014.01.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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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북미에는 기록적인 추위.

남미와 호주에는 기록적인 더위가 닥치더니 동남아에는 물난리가 속출합니다.

인도네시아, 가뜩이나 화산 폭발이 임박했는데 그 와중에 이렇게 홍수까지 났습니다.

수도 자카르타와 동부 섬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대피한 이재민 4만 명이 넘습니다.

필리핀은 더 심합니다.

태풍 하이옌의 상처가 여전한데, 남부에 또 폭우가 내려 26명이 숨졌습니다.

총 이재민 수는 33만 명을 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하나가 더 발달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횡포로 ‘쓰레기’ 몸살

이탈리아는 요즘 '쓰레기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폐기물 수거 사업을 독점해온 마피아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이렇게 아무 데나 갖다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폴리가 심한데 20여년 동안 방치돼온 누적 양이 천만톤이나 된다고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소각장을 설치하려 하면 마피아가 주민과 정치인들을 배후 조종해 반대 공작을 벌여왔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백년 가까이 사실상 '치외법권'에 있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이제 군대까지 동원한 마피아 소탕 작전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핵 항모 ‘루즈벨트’ 태평양 배치

미국과 중국의 아태 지역 패권 다툼은 새해에도 치열합니다.

지난 연말 중국의 군비 강화 소식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더니 연초에는 미국이 반격에 나선 모양샙니다.

핵 항공모함 루즈벨트호가 태평양에 배치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서양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미 해군은 루즈벨트호를 태평양함대 소속 3함대에 배치해 동태평양 지역 작전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1986년 실전 배치된 루즈벨트호는 5천여 명의 승조원과 함께 전투기와 헬기를 포함해 90여기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 해군은 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에 배치된 핵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정비 때문에 귀환시키고 대신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를 새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 해군은 일본에 전진배치한 핵 항모 한척을 포함해 6척의 항모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항시 배치해놓고 핵 항모의 연료 교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 공군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기 12대를 잠정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 병력 300명도 오키나와로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해공군의 이번 배치는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만큼 미군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기자 멘트>

푸틴 특명 “소치 안전 확보하라!”

러시아는 동계 올림픽 안전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있습니다

테러가 자꾸 잇따르자 푸틴 대통령이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치 인근에서 이슬람 반군과 러시아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다게스탄에서 반군 소탕 작전을 벌여 반군 4명을 사살하는 등 모두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블로프(대테러위원회 대변인)

TNT 50kg의 위력을 가진 사제폭탄과 지뢰 등도 압수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볼고그라드의 기차 역사에서 발생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자폭 테러 폭발물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처럼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위협이 높아지자 푸틴 대통령은 대테러 방어작전인 '강철 고리’를 발동했습니다.

'강철 고리’란 소치와 인근 지역을 철통 방어하고 내부의 모든 시민과 외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작전입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현재 소치 올림픽 성공 개최에 정치 생명을 걸고 있습니다.

반군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지킨다는 강한 이미지로 내부 지지를 확고히 하고, 러시아의 대외 위상을 높혀 국제적인 지도자로 평가받겠다는 계획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인도, ‘외국인 관광객’ 성폭행 공포 확산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인도의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이런 일이 빈발하면서 인도에서는 처벌 강화 요구 시위가 끊이질않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위 문구를 볼까요?

'HANG', 즉 교수형에 처해달라는 겁니다.

성폭행 대상도 이제 외국인 여성 관광객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걸러 하루 꼴로 피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인도 남성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녹취> 란자나 쿠마리(인도 사회연구센터)

사흘 전 수도 뉴델리 기차역 근처에서 길을 묻던 덴마크 여성이 6명에게 화를 입었습니다.

그 나흘 전엔 독일 여성이 달리는 기차 객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엿새 전 폴란드 여성은 택시를 탔다가 기사에게 변을 당했습니다.

대중 교통부터 위험한데 안전 지대가 있을까요?

요즘, 자아를 찾겠다고 혼자 인도여행 하시는 분들 많은데, 환상보다는 현실부터 살피셔야겠습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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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인도네시아·필리핀 ‘물난리’ 속출
    • 입력 2014-01-17 09:17:21
    • 수정2014-01-17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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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북미에는 기록적인 추위.

남미와 호주에는 기록적인 더위가 닥치더니 동남아에는 물난리가 속출합니다.

인도네시아, 가뜩이나 화산 폭발이 임박했는데 그 와중에 이렇게 홍수까지 났습니다.

수도 자카르타와 동부 섬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대피한 이재민 4만 명이 넘습니다.

필리핀은 더 심합니다.

태풍 하이옌의 상처가 여전한데, 남부에 또 폭우가 내려 26명이 숨졌습니다.

총 이재민 수는 33만 명을 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하나가 더 발달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 횡포로 ‘쓰레기’ 몸살

이탈리아는 요즘 '쓰레기 홍수'를 겪고 있습니다.

폐기물 수거 사업을 독점해온 마피아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이렇게 아무 데나 갖다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폴리가 심한데 20여년 동안 방치돼온 누적 양이 천만톤이나 된다고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소각장을 설치하려 하면 마피아가 주민과 정치인들을 배후 조종해 반대 공작을 벌여왔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는 백년 가까이 사실상 '치외법권'에 있었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이제 군대까지 동원한 마피아 소탕 작전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핵 항모 ‘루즈벨트’ 태평양 배치

미국과 중국의 아태 지역 패권 다툼은 새해에도 치열합니다.

지난 연말 중국의 군비 강화 소식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더니 연초에는 미국이 반격에 나선 모양샙니다.

핵 항공모함 루즈벨트호가 태평양에 배치됩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서양함대 소속 니미츠급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미 해군은 루즈벨트호를 태평양함대 소속 3함대에 배치해 동태평양 지역 작전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1986년 실전 배치된 루즈벨트호는 5천여 명의 승조원과 함께 전투기와 헬기를 포함해 90여기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미 해군은 또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에 배치된 핵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정비 때문에 귀환시키고 대신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를 새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미 해군은 일본에 전진배치한 핵 항모 한척을 포함해 6척의 항모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항시 배치해놓고 핵 항모의 연료 교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 공군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기 12대를 잠정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공군 병력 300명도 오키나와로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해공군의 이번 배치는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만큼 미군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기자 멘트>

푸틴 특명 “소치 안전 확보하라!”

러시아는 동계 올림픽 안전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있습니다

테러가 자꾸 잇따르자 푸틴 대통령이 상당히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올림픽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치 인근에서 이슬람 반군과 러시아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다게스탄에서 반군 소탕 작전을 벌여 반군 4명을 사살하는 등 모두 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파블로프(대테러위원회 대변인)

TNT 50kg의 위력을 가진 사제폭탄과 지뢰 등도 압수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볼고그라드의 기차 역사에서 발생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자폭 테러 폭발물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처럼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 위협이 높아지자 푸틴 대통령은 대테러 방어작전인 '강철 고리’를 발동했습니다.

'강철 고리’란 소치와 인근 지역을 철통 방어하고 내부의 모든 시민과 외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작전입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현재 소치 올림픽 성공 개최에 정치 생명을 걸고 있습니다.

반군의 위협으로부터 러시아를 지킨다는 강한 이미지로 내부 지지를 확고히 하고, 러시아의 대외 위상을 높혀 국제적인 지도자로 평가받겠다는 계획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인도, ‘외국인 관광객’ 성폭행 공포 확산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인도의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이런 일이 빈발하면서 인도에서는 처벌 강화 요구 시위가 끊이질않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위 문구를 볼까요?

'HANG', 즉 교수형에 처해달라는 겁니다.

성폭행 대상도 이제 외국인 여성 관광객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요즘 하루 걸러 하루 꼴로 피해 소식이 들려옵니다.

인도 남성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녹취> 란자나 쿠마리(인도 사회연구센터)

사흘 전 수도 뉴델리 기차역 근처에서 길을 묻던 덴마크 여성이 6명에게 화를 입었습니다.

그 나흘 전엔 독일 여성이 달리는 기차 객실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 엿새 전 폴란드 여성은 택시를 탔다가 기사에게 변을 당했습니다.

대중 교통부터 위험한데 안전 지대가 있을까요?

요즘, 자아를 찾겠다고 혼자 인도여행 하시는 분들 많은데, 환상보다는 현실부터 살피셔야겠습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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