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PO 경쟁에서 낙오 위기

입력 2014.01.17 (10:53) 수정 2014.01.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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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낙오할 위기에 몰렸다.

17일 현재 삼성은 14승21패를 기록, 6위 고양 오리온스(15승19패), 7위 전주 KCC(14승20패)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KT에 4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서 두 계단이 떨어졌다.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주전으로 활약한 가드 이시준, 포워드 임동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이들이 간판 해결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최근 부진의 정도가 부상 여파로만 설명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은 16일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3쿼터까지 30점을 뒤지고 경기를 포기하는 무기력증을 보였다.

마지막 쿼터에는 KT의 2진 선수들과 맞붙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완패하는 까닭 모를 굴욕을 당했다.

경기가 끝나자 실망한 팬들은 안방에서 무기력증을 노출한 것은 선수단 정신상태의 문제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선수단 회의를 통해 집단 무기력증의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의 부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증상은 수비가 느슨했고 고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공격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가 풀리면 진다"며 "최근 수비 집중력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6위 오리온스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해 19경기가 남은 현재 플레이오프 윤곽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9위 안양 KGC인삼공사, 10위 원주 동부까지도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어 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삼공사는 부상에 신음하던 국가대표 라인업이 정상화했고 이달 말에는 주전가드 박찬희도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가세한다.

동부도 김주성이 곧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다가 윤호영이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한다.

김주성과 윤호영, 두 빅맨은 과거에 '공포의 쌍돛대'로 골밑을 주름잡아 팬들이 이들의 재결합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6강 고지에서 밀린 데다가 거센 추격까지 받을 예정인 삼성이 돌파구를 찾을지 그대로 주저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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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삼성, PO 경쟁에서 낙오 위기
    • 입력 2014-01-17 10:53:38
    • 수정2014-01-17 22:10:16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낙오할 위기에 몰렸다.

17일 현재 삼성은 14승21패를 기록, 6위 고양 오리온스(15승19패), 7위 전주 KCC(14승20패)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 KT에 4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서 두 계단이 떨어졌다.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주전으로 활약한 가드 이시준, 포워드 임동섭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있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이들이 간판 해결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최근 부진의 정도가 부상 여파로만 설명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은 16일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3쿼터까지 30점을 뒤지고 경기를 포기하는 무기력증을 보였다.

마지막 쿼터에는 KT의 2진 선수들과 맞붙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완패하는 까닭 모를 굴욕을 당했다.

경기가 끝나자 실망한 팬들은 안방에서 무기력증을 노출한 것은 선수단 정신상태의 문제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선수단 회의를 통해 집단 무기력증의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의 부진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증상은 수비가 느슨했고 고비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이라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공격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가 풀리면 진다"며 "최근 수비 집중력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6위 오리온스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해 19경기가 남은 현재 플레이오프 윤곽을 거론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9위 안양 KGC인삼공사, 10위 원주 동부까지도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어 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삼공사는 부상에 신음하던 국가대표 라인업이 정상화했고 이달 말에는 주전가드 박찬희도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가세한다.

동부도 김주성이 곧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다가 윤호영이 상무에서 제대해 합류한다.

김주성과 윤호영, 두 빅맨은 과거에 '공포의 쌍돛대'로 골밑을 주름잡아 팬들이 이들의 재결합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6강 고지에서 밀린 데다가 거센 추격까지 받을 예정인 삼성이 돌파구를 찾을지 그대로 주저앉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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