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셧다운 시위 장기화…관광산업 타격

입력 2014.01.17 (10:55) 수정 2014.01.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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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위가 2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수차례의 정변에도 무풍지대로 남아있었던 관광 산업마져 타격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태국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로 접근하는 도로는 닷새째 차단 돼 있고 호텔 앞에서시위대가 텐트를 치며 노숙하고 있습니다.

도심 호텔들은 투숙객이 이미 20% 정도 감소했고 객실 점유율도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라퐁(호텔협회장) : "지난달과 이번 달 방콕을 찾는 손님이 10~20만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

가장 큰 원인은 시위 사태로 인한 여행객의 감소입니다.

싱가포르가 항공기 편을 감축한데 이어 홍콩이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올리자 여행객의 40%가 최대 성수기인 춘절기간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방콕 셧다운 시위이후 40여개 국이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항공 산업도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보름동안 태국의 관문인 수완나품 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 편수도 3%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행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택시들도 빈 차로 다니기가 일쑵니다.

<인터뷰> 짜투폰(택시가사 ) :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있습니다. 도심 점거 시위로 돈을 벌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2월 총선까지 도심 점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 차례 정변에도 무풍지대였던 관광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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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셧다운 시위 장기화…관광산업 타격
    • 입력 2014-01-17 11:32:26
    • 수정2014-01-17 1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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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닷새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위가 2달 이상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수차례의 정변에도 무풍지대로 남아있었던 관광 산업마져 타격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셧다운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태국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로 접근하는 도로는 닷새째 차단 돼 있고 호텔 앞에서시위대가 텐트를 치며 노숙하고 있습니다.

도심 호텔들은 투숙객이 이미 20% 정도 감소했고 객실 점유율도 평소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라퐁(호텔협회장) : "지난달과 이번 달 방콕을 찾는 손님이 10~20만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

가장 큰 원인은 시위 사태로 인한 여행객의 감소입니다.

싱가포르가 항공기 편을 감축한데 이어 홍콩이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올리자 여행객의 40%가 최대 성수기인 춘절기간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방콕 셧다운 시위이후 40여개 국이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항공 산업도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난 보름동안 태국의 관문인 수완나품 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 편수도 3%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행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택시들도 빈 차로 다니기가 일쑵니다.

<인터뷰> 짜투폰(택시가사 ) :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있습니다. 도심 점거 시위로 돈을 벌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2월 총선까지 도심 점거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 차례 정변에도 무풍지대였던 관광 산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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