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년 만에 경기 회복”…임금 인상 본격화

입력 2014.01.17 (10:57) 수정 2014.01.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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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역의 경제가 9년만에 불황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고 일본은행 총재가 선언했습니다.

재계는 아베 총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베노믹스' 성공의 관건인 근로자 임금 인상을 전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 처음 열린 일본은행 전국 지점장 회의.

구로다 총재는 일본 전체가 불황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9년만입니다.

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대에는 못미쳤지만, 1%대로 오름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엔저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조기 수요가 주 원인이지만, 일단 지표는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재계도 6년 만에 임금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토요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기업 실적이 올라간 이상 직원들에게 임금으로 환원해주는 것은 경영자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노조연맹이 1% 이상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한 것에 6년만에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녹취> 미야하라(경제단체연합 부회장) :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은 임금 개선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즈호' 등 대형 은행들도 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베 정권이 '아베노믹스'의 성공 관건인 임금 인상을 강요한 결과입니다.

일본은행이 경기 회복을 선언했지만, 올해 '아베노믹스'의 앞날은 험난합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29년만에 6조 원을 넘어섰고, 또 4월 소비세 인상도 변수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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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9년 만에 경기 회복”…임금 인상 본격화
    • 입력 2014-01-17 11:36:36
    • 수정2014-01-17 1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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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전역의 경제가 9년만에 불황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고 일본은행 총재가 선언했습니다.

재계는 아베 총리의 요구를 받아들여 '아베노믹스' 성공의 관건인 근로자 임금 인상을 전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들어 처음 열린 일본은행 전국 지점장 회의.

구로다 총재는 일본 전체가 불황에서 벗어나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9년만입니다.

물가 상승이 목표치인 2%대에는 못미쳤지만, 1%대로 오름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엔저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과,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둔 조기 수요가 주 원인이지만, 일단 지표는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재계도 6년 만에 임금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녹취> 토요다 아키오(도요타 자동차 사장) : "기업 실적이 올라간 이상 직원들에게 임금으로 환원해주는 것은 경영자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노조연맹이 1% 이상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한 것에 6년만에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녹취> 미야하라(경제단체연합 부회장) :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은 임금 개선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즈호' 등 대형 은행들도 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베 정권이 '아베노믹스'의 성공 관건인 임금 인상을 강요한 결과입니다.

일본은행이 경기 회복을 선언했지만, 올해 '아베노믹스'의 앞날은 험난합니다.

경상수지 적자가 29년만에 6조 원을 넘어섰고, 또 4월 소비세 인상도 변수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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