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는 조부모 증가…‘조부모 육아용품’ 눈길

입력 2014.01.17 (12:33) 수정 2014.01.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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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혼 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손주 돌보는 조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약 절반이 이런 가구라고 하는데요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노부모들을 겨냥한 육아용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가는 60살 전미자 씨.

맞벌이에 나선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돌보는 게 즐겁지만, 힘이 부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미자(경기도 구리) : "큰애들 볼 때는 괜찮았는데 얘 볼 때는 이젠 힘이 좀 부쳐. 그래서 내가 많은 걸 영양제도 챙겨 먹고. 내가 건강해야 아기도 봐줄 수 있으니까."

육아용품 박람회에선 전씨 같은 조부모를 겨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유모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조작이 간편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신동숙(인천 서구) : "손잡이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그런 거 좀 편하고 무게가/가벼워지고 괜찮네요."

감각이 무딘 조부모들을 위해 음식 온도를 색깔로 표현해주는 스마트 젖병.

이 냄비는 안쪽에 눈금이 표시돼 누구나 쉽게 용량을 맞출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 때 사용하는 이 매트는 무릎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오준화(육아용품 박람회 관계자) : "육아용품뿐 아니라 교육이나 문화, 책 출판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까지도 문화적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손주를 위해 제2의 육아 전선에서 뛰어든 조부모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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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주 돌보는 조부모 증가…‘조부모 육아용품’ 눈길
    • 입력 2014-01-17 12:35:08
    • 수정2014-01-17 12:59:40
    뉴스 12
<앵커 멘트>

'황혼 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손주 돌보는 조부모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약 절반이 이런 가구라고 하는데요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노부모들을 겨냥한 육아용품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기저귀를 가는 60살 전미자 씨.

맞벌이에 나선 아들 부부를 위해 손주를 돌보는 게 즐겁지만, 힘이 부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 전미자(경기도 구리) : "큰애들 볼 때는 괜찮았는데 얘 볼 때는 이젠 힘이 좀 부쳐. 그래서 내가 많은 걸 영양제도 챙겨 먹고. 내가 건강해야 아기도 봐줄 수 있으니까."

육아용품 박람회에선 전씨 같은 조부모를 겨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유모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누구나 쉽게 접을 수 있도록 조작이 간편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신동숙(인천 서구) : "손잡이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이런 거 처음 봤거든요. 그런 거 좀 편하고 무게가/가벼워지고 괜찮네요."

감각이 무딘 조부모들을 위해 음식 온도를 색깔로 표현해주는 스마트 젖병.

이 냄비는 안쪽에 눈금이 표시돼 누구나 쉽게 용량을 맞출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 때 사용하는 이 매트는 무릎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인터뷰> 오준화(육아용품 박람회 관계자) : "육아용품뿐 아니라 교육이나 문화, 책 출판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한 공연까지도 문화적으로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손주를 위해 제2의 육아 전선에서 뛰어든 조부모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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