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 한-인 정상회담 큰 관심

입력 2014.01.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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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매체들은 17일 자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6일 한 정상회담 결과를 일제히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매체는 특히 8년여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포스코의 인도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내게 된 점을 부각시켰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동부 오디샤 주정부와 제철소 부지, 광권, 전용항만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고 제철소 건설사업에 착수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아직 착공조차 못 한 상태다.

인도의 유력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더힌두 등은 싱 총리가 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사업이 수주내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회담 장면 사진을 곁들인 이들 매체는 양국이 회담 후 우주, 정보기술, 문화교류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은 담은 9개 협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박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 소해정(어뢰를 탐지해 제거하는 군함) 인도수출 협상이 타결되고도 3년 가까이 계약 체결이 미뤄지는 문제도 해결해달라고 요청해 싱 총리의 얼굴이 붉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 방산업체 강남이 2011년 10월 인도 해군에 소해정 2척을 공급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6척은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인도 측과 협상을 타결했으나 인도의 복잡한 행정절차와 관료주의 병폐 등으로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해정 인도 수출 건은 양국간 첫 대형 방산협력 사안이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스 1면 전면에 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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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언론, 한-인 정상회담 큰 관심
    • 입력 2014-01-17 15:05:59
    연합뉴스
인도 언론매체들은 17일 자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16일 한 정상회담 결과를 일제히 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매체는 특히 8년여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포스코의 인도 현지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내게 된 점을 부각시켰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동부 오디샤 주정부와 제철소 부지, 광권, 전용항만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고 제철소 건설사업에 착수했으나 주민 반대 등으로 아직 착공조차 못 한 상태다. 인도의 유력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스, 더힌두 등은 싱 총리가 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포스코 사업이 수주내 가동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회담 장면 사진을 곁들인 이들 매체는 양국이 회담 후 우주, 정보기술, 문화교류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은 담은 9개 협약을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박 대통령이 회담에서 한국 소해정(어뢰를 탐지해 제거하는 군함) 인도수출 협상이 타결되고도 3년 가까이 계약 체결이 미뤄지는 문제도 해결해달라고 요청해 싱 총리의 얼굴이 붉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한국 방산업체 강남이 2011년 10월 인도 해군에 소해정 2척을 공급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6척은 인도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인도 측과 협상을 타결했으나 인도의 복잡한 행정절차와 관료주의 병폐 등으로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해정 인도 수출 건은 양국간 첫 대형 방산협력 사안이다. 한편 LG전자는 인도 경제신문 이코노믹타임스 1면 전면에 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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