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해외공사 시공 계속한다

입력 2014.01.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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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건설이 해외건설 공사 시공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최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부와 민간 발주처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계약해지 없이 공사를 지속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최근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현재 시공중인 해외현장의 계약해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회사측은 김 회장이 그동안의 발주처와 쌓아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해지 유예를 요청하는 등 현지를 오가며 노력한 결과 법정관리 리스크에도 공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의 해외현장은 총 18개 현장(8개국), 3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마리나 해안고속도와 도심지하철, 말레이시아는 최고급 주거시설과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 등 총 7개 현장, 2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쌍용은 이들 7개 공사 현장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현장에 대해서도 공사를 유지하기로 발주처와 구두합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쌍용건설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으며 조만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다른 국가의 발주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발주처는 현장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지급 횟수를 월 2회로 늘려주고, 성공적으로 완공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다는 곳도 있었다"며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회사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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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해외공사 시공 계속한다
    • 입력 2014-01-17 15:07:42
    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건설이 해외건설 공사 시공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최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부와 민간 발주처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계약해지 없이 공사를 지속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최근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현재 시공중인 해외현장의 계약해지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회사측은 김 회장이 그동안의 발주처와 쌓아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해지 유예를 요청하는 등 현지를 오가며 노력한 결과 법정관리 리스크에도 공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의 해외현장은 총 18개 현장(8개국), 3조원 규모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마리나 해안고속도와 도심지하철, 말레이시아는 최고급 주거시설과 세인트레지스 랑카위 호텔 등 총 7개 현장, 2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쌍용은 이들 7개 공사 현장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현장에 대해서도 공사를 유지하기로 발주처와 구두합의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쌍용건설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으며 조만간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다른 국가의 발주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발주처는 현장에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공사비 지급 횟수를 월 2회로 늘려주고, 성공적으로 완공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하겠다는 곳도 있었다"며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회사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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