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수도권 초미세먼지 주의보 첫 발령

입력 2014.01.17 (15:07) 수정 2014.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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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발 스모그로 전국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새해 들어 첫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노은지 캐스터 서울, 인천, 경기도에 주의보가 내렸다죠?

<답변>
네, 어제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주의보로 한 단계 격상됐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째, 새해 들어서는 처음 내려졌는데요.

경기도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4개 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측정을 하는데요

성남-안산-안양 권역 11개 자치단체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이 지역에 오전 10시를 기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오엔 수원과 용인 남부 권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도 중구와 남동구 등 중남부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문>
예비주의보, 주의보, 경보 내려지는 기준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이번에 서울에 내려진 것은 <초미세먼지> 주의보입니다.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보다 작은 먼지고요, 초미세먼지는 더 작은 40분의 1에 불과 오염물질 먼지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침투해 폐 세포에 염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나 심혈과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중국발 스모그의 특징은 전체 미세먼지 속에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가 70~80% 정도 포함돼 있어서 황사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겁니다.

서울시의 경우,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6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 예비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를, 120을 넘어가면 경보를 발령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기준이 25 마이크로그램인데, 현재 수준이면 기준을 3,4배 정도 웃도는 것입니다.

<질문>
지금 바깥이 부옇던데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고 있는 지도를 보시면, 전국 대부분 지방이 주황색의 나쁨 단계 특히 수도권지역엔 붉은색으로 매우 나쁨 단계입니다.

서울 경지지역만 자세히 살펴 보면 경기 서북부지역은 붉은색으로 평소보다 최고 8배나 높아 고양과 김포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경기 양주에 357 포항 285 대전 243으로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오전 11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로가 내려졌는데요. 오후 2시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답변>
네, 중국발 미세먼지는 강한 북서풍이 불어야 씻겨 내려가는데요.

다행히 오후에 중부지방으로 미세먼지를 흐트러뜨릴 북서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부터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는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밤까지 미세먼지가 남아 있는 곳이 많겠는데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시고, 일반인도 호흡이 커지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바깥에 나가실 때에는 그냥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미세먼지가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세먼지 예보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의 미세먼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죠?

<답변>
네,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겨울철 중국에서 바람이 곧장 밀려오기 때문에, 중국 대기 오염물질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입니다.

일 년 중 1월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때인데요. 어제 중국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베이징 시내가 부연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짙은 안개로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1킬로미터 이하로 떨어져 자동차의 움직임도 조심스럽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필수품입니다.

어제,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61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인 25마이크로그램의 25배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겨울 난방이 본격 시작되고 폭죽으로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발생하는 춘철까지 있어 미세먼지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세먼지 측정이 중요하죠'?

<답변>
중국에서 날아오는 스모그가 얼마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지 정밀하게 측정을 해야하는데요.

아직 그런 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각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다급한 상황이 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스모그가 훨씬 심각한 중국도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전달해서 중국의 스모그가 하루 빨리 진전된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계획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하도록 국가간 협약을 맺어서 강제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보다 정밀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오는 2018년 한반도 상공에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했는데요.

<질문>
정지궤도 위성이면 미세먼지의 추적도 가능한가요?

<답변>
이 정지궤도 위성은 한반도 상공 3만 6천㎞ 높이에서 지구의 자전과 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한반도 위에서 24시간 365일 관측하게 됩니다.

오염물질이 어느 정도, 어디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이기 때문에 한반도와 주변 바다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인도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위성의 발사시점은 2018년인데요. 이번 정지궤도 복합위성 계획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정지궤도에서 지구상 환경을 감시하는 세계 최초 국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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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수도권 초미세먼지 주의보 첫 발령
    • 입력 2014-01-17 15:31:50
    • 수정2014-01-17 1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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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발 스모그로 전국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새해 들어 첫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노은지 캐스터 서울, 인천, 경기도에 주의보가 내렸다죠?

<답변>
네, 어제 초미세먼지 예비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주의보로 한 단계 격상됐습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째, 새해 들어서는 처음 내려졌는데요.

경기도도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경기도는 4개 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측정을 하는데요

성남-안산-안양 권역 11개 자치단체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2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이 지역에 오전 10시를 기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정오엔 수원과 용인 남부 권역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도 중구와 남동구 등 중남부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질문>
예비주의보, 주의보, 경보 내려지는 기준이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이번에 서울에 내려진 것은 <초미세먼지> 주의보입니다.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보다 작은 먼지고요, 초미세먼지는 더 작은 40분의 1에 불과 오염물질 먼지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침투해 폐 세포에 염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나 심혈과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중국발 스모그의 특징은 전체 미세먼지 속에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가 70~80% 정도 포함돼 있어서 황사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겁니다.

서울시의 경우, 초미세먼지가 세제곱미터당 6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 예비단계 85 이상이면 주의보를, 120을 넘어가면 경보를 발령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기준이 25 마이크로그램인데, 현재 수준이면 기준을 3,4배 정도 웃도는 것입니다.

<질문>
지금 바깥이 부옇던데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금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고 있는 지도를 보시면, 전국 대부분 지방이 주황색의 나쁨 단계 특히 수도권지역엔 붉은색으로 매우 나쁨 단계입니다.

서울 경지지역만 자세히 살펴 보면 경기 서북부지역은 붉은색으로 평소보다 최고 8배나 높아 고양과 김포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경기 양주에 357 포항 285 대전 243으로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오전 11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로가 내려졌는데요. 오후 2시 이후 조금씩 낮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답변>
네, 중국발 미세먼지는 강한 북서풍이 불어야 씻겨 내려가는데요.

다행히 오후에 중부지방으로 미세먼지를 흐트러뜨릴 북서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후부터 중부지방의 미세먼지는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은 밤까지 미세먼지가 남아 있는 곳이 많겠는데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시고, 일반인도 호흡이 커지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바깥에 나가실 때에는 그냥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사용하셔야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미세먼지가 차츰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미세먼지 예보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질문>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의 미세먼지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죠?

<답변>
네,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겨울철 중국에서 바람이 곧장 밀려오기 때문에, 중국 대기 오염물질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 때문입니다.

일 년 중 1월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때인데요. 어제 중국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베이징 시내가 부연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짙은 안개로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1킬로미터 이하로 떨어져 자동차의 움직임도 조심스럽고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는 필수품입니다.

어제,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61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인 25마이크로그램의 25배에 육박했습니다.

중국 겨울 난방이 본격 시작되고 폭죽으로 미세먼지를 대량으로 발생하는 춘철까지 있어 미세먼지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세먼지 측정이 중요하죠'?

<답변>
중국에서 날아오는 스모그가 얼마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지 정밀하게 측정을 해야하는데요.

아직 그런 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각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을 받고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다급한 상황이 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스모그가 훨씬 심각한 중국도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

따라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전달해서 중국의 스모그가 하루 빨리 진전된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계획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하도록 국가간 협약을 맺어서 강제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보다 정밀한 미세먼지 측정을 위해 오는 2018년 한반도 상공에 정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했는데요.

<질문>
정지궤도 위성이면 미세먼지의 추적도 가능한가요?

<답변>
이 정지궤도 위성은 한반도 상공 3만 6천㎞ 높이에서 지구의 자전과 같은 속도로 돌기 때문에 한반도 위에서 24시간 365일 관측하게 됩니다.

오염물질이 어느 정도, 어디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장치이기 때문에 한반도와 주변 바다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인도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위성의 발사시점은 2018년인데요. 이번 정지궤도 복합위성 계획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정지궤도에서 지구상 환경을 감시하는 세계 최초 국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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