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평화선’…“일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심판”

입력 2014.01.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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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평화선 선포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기수 기념사업회 회장은 "62년 전 이 박사는 인접해양주권선인 '평화선'을 선포해 독도는 물론 공해상 모든 자원을 대한민국 것이라 선언했다"며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후 일본 어선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1952년 1월 18일 해안에서부터 60마일을 평화선으로 명명하고 우리 영토라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아베 재집권 이후 일본이 동아시아 패권을 꿈꾸는 등 주변 국가들이 요동치고 있다"며 "외부 여건이 최악이어도 이 박사의 말처럼 똘똘 뭉친다면 파국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지난 60년간 평화유지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와 더불어 평화선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김중위 헌정회 영토문제 연구위원장과 박실 헌정회 부회장이 각각 '평화선 선포의 의의와 우리의 현실', '평화선 선포와 한국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연구위원장은 "평화선은 독도 영해를 침범한 일본 선박에 대해 한국 정부가 추적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한 신 한일어업협정에 의해 사라졌다"며 "독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일어업협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회장은 "평화선은 어족자원 보호와 대륙붕 해저자원개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등 많은 분야에 기여했다"며 "선대들의 외교적 대응을 거울삼아 해양 주권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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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평화선’…“일 잘못된 역사인식에 대한 심판”
    • 입력 2014-01-17 17:37:12
    연합뉴스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평화선 선포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기수 기념사업회 회장은 "62년 전 이 박사는 인접해양주권선인 '평화선'을 선포해 독도는 물론 공해상 모든 자원을 대한민국 것이라 선언했다"며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후 일본 어선의 횡포가 극에 달하자 1952년 1월 18일 해안에서부터 60마일을 평화선으로 명명하고 우리 영토라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아베 재집권 이후 일본이 동아시아 패권을 꿈꾸는 등 주변 국가들이 요동치고 있다"며 "외부 여건이 최악이어도 이 박사의 말처럼 똘똘 뭉친다면 파국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지난 60년간 평화유지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와 더불어 평화선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김중위 헌정회 영토문제 연구위원장과 박실 헌정회 부회장이 각각 '평화선 선포의 의의와 우리의 현실', '평화선 선포와 한국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연구위원장은 "평화선은 독도 영해를 침범한 일본 선박에 대해 한국 정부가 추적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한 신 한일어업협정에 의해 사라졌다"며 "독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일어업협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회장은 "평화선은 어족자원 보호와 대륙붕 해저자원개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등 많은 분야에 기여했다"며 "선대들의 외교적 대응을 거울삼아 해양 주권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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